중증장애인 위한 일자리, ‘곤충시료선별사’

0
63
곤충선별교육실습
▲곤충선별교육실습/ⓒ국립공원공단
  • 국립공원공단-국립생태원-한국장애인개발원, 중증장애인 전문 일자리 창출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과 국립생태원, 한국장애인개발원은 6일 중증장애인의 ‘곤충시료선별사’ 신규 일자리 창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날 업무협약 체결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별도의 행사 없이 서면으로 진행한다.

곤충은 종 다양성이 가장 큰 생물로 국내에만 약 16천여 종이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 중 보호종, 천적, 해충 등과 같이 다양한 곤충이 환경 보전 및 관리의 지표로 연구에 많이 활용되고 있다. 이에 연구기관에서는 많은 양의 곤충 시료를 수집하여 연구에 이용하는데, 곤충 시료 선별은 조사 및 모니터링을 통해 수집된 시료에서 불순물을 제거하고, 각 곤충들을 종별로 구분하여 라벨링하는 과정을 말한다.

기존 곤충 선별 작업은 연구자가 직접 하거나 대학생 등 단기 인력이 참여했으나 시료양에 비해 참여 일손이 부족했다.

국립공원공단이 지난해 원주시에 위치한 장애인보호작업장 소속 중증장애인 4명에게 곤충 선별 교육을 실시한 결과, 선별 작업에 탁월한 능력을 보여 현장중심 직업훈련으로 추진하게 되었다.

국립공원공단은 “곤충 관련 연구는 전문가 영역이지만, 단순 반복적인 일이 많다. 특히 선별과 정리 과정은 많은 시간과 노동력을 필요로 하여 장애인을 대상으로 진행 시 곤충 관련 연구 참여 의미부여, 전문가 의식 고취 및 연구 분야에서의 지속가능한 고용창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면서 “향후 곤충 선별 전문가 민간자격증 등을 추진하여 선별 능력 등 공인된 인증제를 부여하여 전문직 일자리로 창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세 기관은 중증장애인의 ‘곤충시료선별사’ 일자리 창출을 위해 ▲신규 직무 개발 등 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위한 지원 사업 협력 ▲지속적인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교류 및 협력 ▲기타 장애인복지 향상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권경업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은 “중증장애인들에게 자연환경 분야의 연구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코로나 이후 시대를 대비한 중중장애인 전문 일자리 창출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용목 국립생태원장은 “앞으로 다른 기관들과 긴밀한 협의로 다른 분야에서도 장애인 전문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사회적 가치를 실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 [더인디고 THEINDIGO]

20년 넘게 과학교재를 만들고 있습니다. 1년간 더인디고 기자로 활동하며 사회적 소수자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승인
알림
6621d535b70bf@example.com'

0 Comments
Inline Feedbacks
View all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