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 장애인, 코로나19 경험과 장애포괄 대응 방안 나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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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도 UN ESCAP 동북아SDGs포럼 사이드이벤트 개최 포스터
▲2020년도 UN ESCAP 동북아 SDGs포럼 사이드이벤트 개최 포스터/ⓒ한국장애포럼
  • 한국, 중국, 일본, 홍콩, 러시아, 몽골 등 6개국 장애계 참여
  • 윤종술 대표, “CRPD 실효적 이행을 위한 기제로서의 SDGs의 역할 기대”

한국장애포럼(KDF)은 ‘동북아 장애인들이 경험한 코로나19-배제에서 통합으로’를 주제로 오는 10월 23일 오후 3시 웹세미나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매년 개최하는 유엔 아시아태평양 경제사회이사회(UN ESCAP) 동북아 지속가능 발전 목표(SDGs) 이해관계자 포럼의 사이드 이벤트로 마련되었다.

전 세계적으로 우리 삶의 모든 영역에서 큰 영향을 끼치고 있는 코로나19는 특히 장애인에게는 더 많은 위협과 제약을 초래하고 있다. 이번 이벤트에는 한국, 중국, 일본, 홍콩, 러시아, 몽골 등 6개국 장애계가 각국 정부 및 이해당사자 그룹과의 코로나19 대응 공동 노력의 경험과 대응 미비로 인해 장애인이 겪은 어려움과 차별을 공유하고, 장애포괄적 대응 방안 마련을 요구하는 공동의 목소리를 낼 예정이다.

주제는 경제, 사회, 디지털화로 구성된다. 코로나19는 대면 서비스업으로 생계를 이어온 장애인이 일자리를 잃게 만들어 장애인의 경제적 불평등을 심화하고, 장애로 인한 추가 비용을 보전하지 못하는 결과로 이어지게 했다. 이에 관해 몽골의 제렐 돈도브도르지 몽골시각장애인연맹 대표가 ‘장애인의 직장/소득 상실과 소득 지원 정책의 필요성’을, 중국의 그레이스 리 유렌재단 자문위원이 ‘장애여성의 다양한 역할: 팬데믹을 통해 드러난 장애여성의 역량과 가능성’을 주제로 발제한다.

감각(시・청각)장애인은 정부와 의료계가 제공하는 정보에 접근하지 못하거나 코로나19 진단 및 치료 과정에서도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었다. 또한 장애여성은 장기화되는 사회 격리 기간에 폭력에 노출되기도 했다. 이에 한국의 여름 장애여성공감 활동가가 ‘코로나19 팬데믹, 장애여성에게 가중된 차별과 피해’를, 그리고 일본의 히로시 카와무라 DAISY 협력단 이사가 ‘정보와 의사소통 접근성 증대의 필요성’을 주제로 발표한다.

코로나19로 인해 교육, 업무 등 다양한 영역에서 온라인 활동이 대폭 증가했으나, 장애 통합성에 대한 고민은 여전히 부족한 현실이다. 관려하여 홍콩의 크리스 칸 홍콩재활회 물리치료사가 ‘온라인 교육 확대로 인해 발생한 장애인 교육권 침해 현상’을, 러시아의 세르게이 미로노프 공정러시아 당대표가 ‘통합적인 디지털화를 향하여: 장애인 업무 기회 증진을 중심으로’를 주제로 각각 논의를 제시할 예정이다.

이번 사이드 이벤트의 온라인 참여 신청은 http://bit.ly/2020_KDF_NEA_SE에서 가능하다.

동북아 장애계는 11월 3~4일 진행되는 동북아 SDGs 이해관계자 포럼 본 세션과 주제별 세션에 참석해 사이드 이벤트를 통해 수렴된 동북아 장애인의 경험과 정부를 비롯한 SDGs 이해관계자들에 대한 요구사항 및 장애포괄적 대응방안의 필요성에 관해 발제할 예정이다.

KDF는 오는 12월 개최될 13차 UN 장애인권리협약(CRPD) 당사국 회의에도 참여하여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심각한 피해에 노출된 시설 거주 장애인들의 현실과 CRPD 19조(지역사회 자립생활의 권리)에 따른 당사국의 역할을 촉구할 예정이다.

윤종술 한국장애포럼 대표는 “‘누구도 배제되지 않는 세상’을 목표로 하고 있는 ‘지속가능발전목표’는 UN장애인권리협약과 함께 ‘장애 차별’을 철폐하고, 사회 모든 영역에서 장애인의 완전한 통합을 이행하는 기제가 되어야 한다”면서 “한국을 포함한 아태지역에서 장애인은 여전히 소외와 배제를 겪고 있으며, 이는 장애인의 경제, 사회적 활동은 물론 생명과도 직결되어 있는 코로나19 대응 정책에서도 두드러지게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윤 대표는 “이번 행사와 제13차 UN CRPD 당사국회의 사이드 이벤트를 통해 CRPD 실효적 이행을 위한 기제로서의 SDGs의 역할을 알려 SDGs와 CRPD의 연계 이행이 국제적으로 촉진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더인디고 THEINDIGO]

20년 넘게 과학교재를 만들고 있습니다. 1년간 더인디고 기자로 활동하며 사회적 소수자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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