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아고라, 유튜버들과 토크 콘서트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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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유튜버 DEAFMOON(최형문 씨), ‘당장만나’ 팟캐스트 공동진행자 신홍윤 씨, 한국장총 권재현 국장, 유튜버 굴러라 구르님(김지우 씨), 유튜브 ‘사이사이’ 채널을 운영하는 한혜경 씨
▲왼쪽부터 유튜버 DEAFMOON(최형문 씨), ‘당장만나’ 팟캐스트 공동진행자 신홍윤 씨, 한국장총 권재현 국장, 유튜버 굴러라 구르님(김지우 씨), 유튜브 ‘사이사이’ 채널을 운영하는 한혜경 씨/ⓒ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유튜브 등 영상콘텐츠를 통한 소통에는 장벽이 없다. 남녀노소 누구나 자신의 영상을 업로드할 수 있으며 장애인도 마찬가지다.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이하 한국장총)은 지난 13일 복지TV 채널을 통해 장애인 아고라 ‘랜선 청춘, 희망으로 통하다’가 성황리에 방영됐다고 19일 밝혔다.

장애인 아고라는 당사자들이 경험한 각종 불편 사항을 사회에 알리고 다양한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열린 토론으로, 작년부터 장애계 이슈에 대한 장애인 당사자의 이야기를 더 널리 알려 대중적 공감을 얻고자 분기별 1회 복지TV 채널을 통해 방영하고 있다.

이번 제3회 장애인아고라는 한국장총 권재현 국장의 진행 아래 약 70분가량 2030 장애인 1인 크리에이터 유튜버들과 토크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유튜버들은 각자의 방송 콘텐츠 소개하고, 일상 속 경험과 고민, 장애인에 대한 잘못된 인식, 그리고 각자가 꿈꾸는 희망찬 미래 등 다양한 삶의 이야기를 나눴다.

유튜버 굴러라 구르님(김지우 씨)은 “장애인은 왜 우울하고 슬픈 이야기만 전해야 하나? 장애인이 아닌 평범한 스무 살 청춘으로서 소소한 일상을 영상으로 담아 전하며 소통하고 싶어 유튜브를 시작하게 됐다.”면서 “롤 모델이자 멘토가 되어주는 장애여성이 많지 않은 현실에서 더 많은 커뮤니티가 형성되어 서로 고민을 나누고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다양한 직업군에서 활동하는 장애인을 소개하는 유튜브 ‘사이사이’ 채널을 운영하는 한혜경 씨는 “네 손가락으로 실험하는 과학 선생님, 휠체어 타는 모델 너무 멋있지 않나요?” 라며, 본 방송을 통해 “장애인에 암묵적인 편견을 깨고, 앞으로 후배들은 새로운 꿈을 품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밝혔다.

유튜버 DEAFMOON(최형문 씨)은 수어로도 얼마든지 아름다운 노래를 전할 수 있음을 영상을 통해 알려주며 대중들이 수어에 대해 갖고 있는 고정관념을 깨는 데 앞장서고 있다. 최 씨는 “하고 싶은 것이 있으면 그게 일이든 취미든 다 도전해보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한국장애인개발원 ‘당장만나’ 팟캐스트 공동진행자 신홍윤 씨는 여러 분야에서 장애인 당사자로서 혹은 장애 이슈와 관련하여 활동 중인 분들을 만난 에피소드 등을 전했다. 신 씨는 “장애가 일상이 되어 장애라는 주제로 굳이 영상을 만들어 알리지 않아도 되는 그런 세상을 꿈꾼다”고 밝혔다.

방송 영상은 한국장총 공식 유튜브를 통해 제공하고, 한국장총 홈페이지(http://kodaf.or.kr/)를 통해서도 다시보기를 안내받을 수 있다. [더인디고 THEINDIGO]

20년 넘게 과학교재를 만들고 있습니다. 1년간 더인디고 기자로 활동하며 사회적 소수자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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