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F, 코로나19 속 동북아 6개국 장애계와 공동대응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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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학에서 열린 ‘동북아 SDGs 포럼’ 에 참가한 유엔에스캅 및 시민사회 관계자 기념사진
2019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학에서 열린 ‘동북아 SDGs 포럼’ 에 참가한 유엔에스캅 및 시민사회 관계자 기념사진
  • 한국장애포럼, 23일 동북아 SDGs 포럼 사이드 이벤트(웹세미나) 개최
  • 동북아 지역 6개국, SDGs 잣대로 장애인 현실진단과 대응 모색

“누구도 배제되지 않는 세상, 팬데믹에서도 예외일 수 없다!”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새로운 위기 상황에서 한국, 중국, 일본, 홍콩, 몽골, 러시아 등 동북아지역 6개국이 자국 내 장애인이 겪는 삶과 차별을 온라인상에서 나눈다.

한국장애포럼은 ‘유엔에스캅(UNESCAP) 동북아 지속가능발전목표 이해관계자 포럼(동북아 SDGs 포럼)’ 사이드 이벤트를 오는 23일 오후 3시, 웹세미나로 개최한다. 한국 참가자들은 사전 온라인(http://bit.ly/2020_KDF_NEA_SE)으로 신청하거나, 현장(대학로 유리빌딩 4층 대강당) 참여도 가능하다. 지난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학에서 열린 ‘동북아 SDGs 포럼’ 참가 이후 두 번째다.

이미 동북아 지역에서는 여성, 노동, 아동, 평화, 보건 등 다양한 시민사회 단체들이 참여해온 데 반해, ‘장애’ 분야는 SDGs의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국제사회와 직접적인 교류를 갖지 못했다. 이에 한국장애포럼은 중국, 몽골, 러시아 장애계 인사를 초청, 처음 4개국의 SDGs 이행 경험을 공유하는 ‘장애 특별 세션’을 주도한 바 있다. 당시 한국장애포럼 등 4개국 장애계 인사들은 “한국 등 동북아 국가 정부, 기업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SDGs 수립 및 이행과정에서 ‘유엔장애인권리협약’을 기반으로 한 장애 포괄적 관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유엔은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2016-2030) 이행을 위해 ‘유엔고위급정치포럼(HLPF, High Level Political Forum)’을 구성, 매년 국제수준에서 이행 점검을 하고 있다. 마찬가지로 아태지역 및 동북아지역 등은 유엔에스캅 주도로 매년 대륙과 하위 지역 차원에서 SDGs 포럼을 이어가고 있다. 동북아 SDGs 포럼은 2017년 중국 베이징을 시작으로 2018년 몽골 울란바토르 그리고 지난해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렸다. 올해는 11월 3일과 4일, 양일간 온라인으로 열릴 예정이다.

관련하여 한국장애포럼은 이번 23일에 6개국 장애계 인사들을 온라인으로 초청, ‘동북아 장애인이 경험한 코로나19, 배제에서 통합으로’라는 주제로, SDGs 17개 목표 중 ‘경제’와 ‘사회’, 그리고 ‘디지털화’ 이슈를 중점적으로 토론한다.

*관련 기사, 동북아 장애인, 코로나19 경험과 장애포괄 대응 방안 나눈다 https://theindigo.co.kr/archives/10896

행사를 주관한 한국장애포럼 최한별 간사는 “코로나19는 대면 서비스업으로 생계를 이어온 장애인이 일자리를 잃게 만들어 장애인의 경제적 불평등을 심화하고, 장애로 인한 추가 비용을 보전하지 못하는 결과로 이어지게 했다. 감각(시각, 청각, 시청각)장애인은 정부와 의료계가 제공하는 정보에 접근하지 못하거나 코로나19 진단 및 치료 과정에서도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었고, 장애여성은 장기화하는 사회 격리 기간에 폭력에 더 노출되었다”고 진단했다.

또한 “교육과 업무 등 다양한 영역에서 온라인 활동이 대폭 증가했으나, 장애 통합성에 대한 고민은 여전히 부족하다”며 “코로나19로 동북아 장애인들이 겪는 현실은 서로 다를 것 같지만 닮았음을 재확인하며, 공동 대응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국장애포럼이 코로나 초창기 때부터 해외 자료를 번역하는 등 장애 포괄적 코로나19 대응 방안 마련의 중요성을 많이 강조해왔다”며 “진정한 의미의 ‘Leave No One Behind’를 위해서는, 이번 웹세미나를 통해 동북아 지역 장애계 공동의 목소리가 각국 SDGs 이해관계자들에게 잘 전달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실제 한국장애포럼은 이번 웹세미나에서의 다양한 의견 및 결과 등을 오는 11월 온라인으로 열리는 동북아 SDGs 포럼에서 팬데믹에 따른 정부의 SDGs 이행 대책을 요구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오는 12월 온라인으로 개최될 13차 UN 장애인권리협약(CRPD) 당사국 회의에 참여,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심각한 피해에 노출된 시설 거주 장애인들의 현실과 CRPD 19조(지역사회 자립생활의 권리)에 따른 당사국의 역할을 촉구할 예정이다.

[더인디고 THEINDI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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