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 장애학과 21학년도 석·박사과정 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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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대 장애학과 모집 포스터
대구대 장애학과 모집 포스터/사진=대구대 장애학과

대구대학교 일반대학원 장애학과가 2021학년도 신입생을 모집한다. 모집 기간은 10월 26일부터 11월 4일까지이며, 대구대학교 일반대학원 홈페이지(https://grad.daegu.ac.kr)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장애학과에는 지난 2018년 3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석사과정이 개설됐으며, 현재 석사과정에는 21명이, 올해 3월에 개설된 박사과정에는 14명이 재학 중이다. 재학생의 약 3분의 2는 대구·경북 이외의 지역에서 수업을 위해 대구를 찾는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반반 정도여서 자연스럽게 통합교육과 통합사회가 구현되고 있으며 연령층 또한 다양하다.

이 학과에는 4명의 센터장을 비롯해 총 9명이 장애인자립생활센터에서 근무하고 있어 장애인자립생활센터의 관심을 짐작할 수 있다. 현재 석사과정 2학기에 재학 중인 한소울장애인자립생활센터장 한동식 씨는 “장애인 당사자로서, 현장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장애 관련 문제와 고민을 어떻게 바라보고 정리해야 하는지에 대한 답을 얻기 위해 장애학을 전공하게 되었다”라고 입학 동기를 이야기했다.

대구대 장애학과 교수와 학생들
대구대 장애학과 교수와 학생들/사진=대구대 장애학과

‘장애학’은 장애를 개인의 결함으로 보지 않고 오히려 장애를 규정하는 정치・경제・사회・문화적 요인 등을 탐구하며 장애인의 적극적인 사회적 참여를 중시하는 학문으로, 사회과학적 접근뿐 아니라 인문학적 접근을 하기도 한다.

이에 극단 ‘함께하는 세상’의 예술감독이자 석사과정 4학기에 재학 중인 박연희 씨는 “새로운 감각과 언어를 가진 장애 예술가를 위한 예술교육과 장애・비장애의 경계를 넘어선 협업으로 관객을 만나 쌍방향 소통을 하려는 목표를 가지게 되었다.”고 말했다.

해당 학과 소속 교수들 또한 장애학 분야의 권위있는 학자들이다.

현 학과장인 조한진 교수는 지체장애인이면서 미국 일리노이대학교에서 우리나라 최초로 장애학을 공부한 학자이다. 2013년에는 장애학 분야 한국 학자들이 최초로 출간한 ‘한국에서 장애학 하기(학지사)’의 편집자이자 공동저자로 참여했으며, 2015년에는 ‘한국장애학회’를 설립해 1, 2대 회장을 역임하였다.

시각장애인이면서 미국 미시건주립대학교에서 장애인 직업재활상담 분야를 전공한 조성재 교수는 장애인 고용과 장애의 심리사회적 측면 관련 연구를 이어가며 장애인 인권 신장 활동에 나서고 있다.

서울대학교를 졸업한 후 성공회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지체장애인인 이동석 교수는 2000년대 초반 장애의 다양한 패러다임을 한국에 소개했으며 이후에도 장애인의 권리 확대를 위한 법・제도 개선 노력을 현장에서 지속해 오고 있다.

이외에도 미국 시라큐스대학교에서 통합교육을 전공한 김건희 교수와 미국 일리노이대학교에서 박사과정을 진행하면서 다학제 장애학 박사 프로그램 관련 과목을 학습한 이선욱 교수 및 11명의 교내・외 교수들이 강의에 참여하고 있거나 참여할 예정이다.

교육과정은 장애학 Ⅰ,Ⅱ를 비롯하여 장애인 정책과 법률, 장애의 심리적 측면, 발달장애인의 권리와 지원, 장애와 가족, 장애권리운동과 임파워먼트, 장애인예술론, 장애 재현에서의 이슈, 장애와 고용, 장애와 종교, 장애와 성, 장애학과 교육, 정신장애의 이해, 현대철학과 장애 등의 과목들로 편성된다.

입학생들에게는 대구대학교에서 제공하는 각종 장학금이 지급된다. 특히 장애가 있는 학생은 장애학생장학금을 받을 수 있다. 입학 전형은 서류전형과 면접으로 이루어지는데, 자세한 사항은 대학원 홈페이지를 참조하거나 장애학과 사무실(053-850-5094)로 문의하면 된다.  [더인디고 THEINDIGO]

20년 넘게 과학교재를 만들고 있습니다. 1년간 더인디고 기자로 활동하며 사회적 소수자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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