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미현의 시선] 낙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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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옆
낙옆/사진=더인디고

[더인디고=박미현 시인]

박미현 시인
박미현 시인

낙엽

중심에서 멀어진
난청 난시의 얼굴들 거기 있었지

나는 최대한 슬퍼하는 자
불화하는 이방인

한 잎 두 잎 떨어져 쌓이는 저 잎무덤
고색이 창연하더군

이 세상 다녀가는 자의 마지막 임종처럼
뼈도 염치도 싸움도 결의도 없더군
한세상, 어차피더군

[더인디고 THEINDIGO]

경기 포천에서 태어나 단국대학교 행정법무대학원 사회복지과 졸업. 중앙대 예술대학원 문예창작전문가과정을 수료했다. 2005년 《문학저널》 신인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으며, 시집으로 『일상에 대한 모독』 『그리하여 결핍이라 할까』가 있다. 한국문인협회 회원, 부천시민연합 공동대표, 크라스키노포럼 공동대표 등 부천에서 시민운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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