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지원인 교육 강사 자질 점검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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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지원인 제도
ⓒ유튜브 화면 캡저/https://www.youtube.com/watch?v=qebJz51iAPw&t=54s

근로지원인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에서 강사의 장애인 인식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장애의 벽을 허무는 사람들(이하 장애벽허물기)은 24일 장애인 관련 기관에서 근로지원인 대상 온라인 교육에서 강사의 발언에 문제가 있었다며 ‘장애인 근로지원인 교육 강사 자질 점검이 필요하다’는 논평을 냈다.

장애벽허물기에 따르면 강사는 수강생들에게 ‘청각장애인들이 자막이나 수어 중 어느 것을 선호할 것 같으냐’고 물었고 ‘요즘 청각장애인들의 학력이 높아져 수어보다 자막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의사소통을 지원하는 앱이 많아 소통에 문제가 없다, TV 수어통역이 많이 나오는데 좀 그렇다(보여주기 방식이라는 뉘앙스)’는 말을 했다.

이에 대해 장애벽허물기는 “언뜻 들으면 그럴듯한 말이지만 자세히 들으면 청각장애인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고, 농인에 대한 지식도 부족함을 알 수 있다.”면서 “요즘 자막 구현이나 음성인식 관련 기술이 발전하면서 과거보다 청각장애인들의 소통 방법은 많아졌다. 청각장애인들의 자막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지만, 학력이 높을수록 자막 중심의 의사소통을 하는 것은 아니다.”고 지적했다.

또한 “수어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고, 구어의 한계 때문에 뒤늦게 수어를 배우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다.”며 “농문화의 중심에 수어가 있어 수어를 자막의 대체 수단으로만 한정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근로지원인은 농인과 같은 중증장애인의 업무를 지원한다.

이어 “이런 강의를 들은 근로지원인이 농인의 업무를 편견 없이 지원할 수 있을지 우려된다.”며 “관련 기관은 강사들의 자질을 점검해야 한다. 특정 장애인에 대하여 편견을 갖는다면 그 피해는 장애인에게 갈 것이고, 장애인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확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더인디고 THEINDIGO]

20년 넘게 과학교재를 만들고 있습니다. 1년간 더인디고 기자로 활동하며 사회적 소수자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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