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차별 없는 디자인복지 전담할 ‘유니버설디자인센터’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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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유니버셜디자인 정책 '누구나 누리는 내일' / 사진 = 센터
서울시 유니버셜디자인 정책 '누구나 누리는 내일' / 사진 = 센터
  • 22일(화) 15시, 센터 개소식 유튜브로 공개
  • 서정협 권한대행 ‘서울시 유니버설디자인 도시 선언문’ 발표
  • 유니버설디자인 의무화 공공청사‧시설물 컨설팅, 민간확산 교육‧홍보 추진
  • 약자의 시선으로 코로나 이후 새로운 다자인 표준 제시

서울시는 차별 없는 디자인복지를 전담할 전문기관인 ‘서울특별시 유니버설디자인센터(센터)’를 지자체 최초로 설립했다고 17일 밝혔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내에 있는 센터는 건축‧도시‧공간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에 경험과 학식을 보유한 전문가들로 구성 및 운영된다.

시는 지난 10년 간 토대를 닦아온 유니버설디자인(Universal Design, 범용디자인)을 서울 전역에 체계적으로 적용해 성별‧나이‧장애유무‧국적 등에 관계없이 누구나 차별받지 않는 디자인복지를 실현한다는 목표다.

우선 내년부터 시가 신축 및 개보수하는 모든 공공건축물과 시설물에 유니버설디자인 적용을 의무화하기로 한 가운데, ‘센터’는 최적의 개선방안을 전문적으로 컨설팅을 한다. 이어 축적된 경험과 매뉴얼 및 사례 등은 유사한 타 사업에도 적극 공유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시에 따르면 지난 2010년 당시엔 생소했던 ‘유니버설디자인’을 행정에 전면 도입해 확대해왔다. 그 일환으로 ‘16년에는 ‘유니버설디자인 도시조성 기본조례’를 제정하고, ’17년엔 흩어져있던 법과 관련 지침을 총망라한 ‘서울시 유니버설디자인 통합 가이드라인’을 개발했다. 올해엔 모든 공공건물과 시설물에 유니버설디자인 적용을 의무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서울시 유니버설디자인 종합계획’도 발표했다.

장애인, 외국인 등 다양한 시민과 분야별 전문가의 생생한 목소리를 정책에 녹여내기 위해 ‘전문가 자문단’과 ‘시민참여단’도 운영한다. 유니버설디자인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을 개선하고 더 많은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한 교육, 홍보, 캠페인도 펼친다.

‘전문가 자문단’은 도시·건축, 생활환경, 교통, 관광, 디자인, 교육, 홍보 등 분야의 전문가 60여 명으로 구성‧운영된다. ‘시민참여단’은 서울 거주 장애인, 어르신, 육아부모, 외국인 등 시민 30여 명으로 구성‧운영된다.

시는 SH서울주택도시공사, 서울시사회서비스원 등 타 공공기관, 나아가 다양한 민간 시설에도 유니버설디자인을 적용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민-관-산-학 협력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 장애인과 어른신 등 사회적 약자의 시선으로 바라보고 설계하는 유니버설디자인을 코로나 이후 시대 새로운 표준으로 만들어간다는 목표다.

지난 10월 23일 서울시 유니버설디자인센터 최령 센터장(사진 왼쪽에서 세 번째)와 서울주택도시공사 김세용 사장(네 번째)이 업무협약식을 개최하고 있다. / 사진 = 센터
지난 10월 23일 서울시 유니버설디자인센터 최령 센터장(사진 왼쪽에서 세 번째)와 서울주택도시공사 김세용 사장(네 번째)이 업무협약식을 개최하고 있다. / 사진 = 센터

코로나19로 인해 사전 녹화된 개소식 영상은 22일(화) 15시에 센터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channel/UCkCYJO6q41I_XLSKHevXlpw)을 통해 공개한다. 이날 개소식 영상에서는 서정협 권한대행이 ‘서울시 유니버설디자인 도시 선언문’을 발표한다. 선언문에는 유니버설디자인 철학을 서울시 행정 전 분야에 확산하고 코로나 이후 시대의 표준으로 안착시켜나가기 위한 서울시의 다짐과 약속을 담았다.

최령 센터장은 “시민 누구나 신체, 문화, 정서적 조건에 관계없이 행복한 일상을 누리는 도시 공간을 만들기 위해 시민, 공공행정, 학계, 기업과의 협력체계를 통해 변화의 기회를 모색하고, 유니버설디자인이 ‘시민과 공감하는 이로운 디자인’으로 시민의 삶 속에 자리매김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더인디고 THEINDIGO]

[더인디고 대표] 20대 80이 경제적 불평등의 상징이라면, 장애인 등 사회적 소수자 20은 권력의 불평등을 뜻하는 숫자 아닐까요? 20의 다양성과 차이를 함께 나눔으로써, 80대 20이 서로를 포용하며 보듬어가는 미래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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