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장애인 등 이동약자 편의시설 확인 앱 개발 추진

0
121
이병우 경기도 복지국장이 24일 경기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민의 이동 복지권 보장 및 일자리 창출 추진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경기도
이병우 경기도 복지국장이 24일 경기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민의 이동 복지권 보장 및 일자리 창출 추진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경기도
  • 편의시설 스마트앱 서비스 제공 및 편의시설 확대 추진
  • 현장조사요원 장애인 40명 채용
  • 소규모 점포 경사로 설치비용 최대 50만 원 지원

[더인디고=이호정 기자] 경기도가 스마트폰만 있으면 시설 안에 장애인전용주차구역, 장애인화장실, 승강기, 경사로 등 이동 약자 편의시설이 있는지 알 수 있는 서비스를 7월부터 선보인다. 또 앱 서비스 개발에 필요한 전담 조사요원에 장애인 40명을 채용하고 소규모 점포에는 경사로 설치 비용도 지원한다.

이병우 경기도 복지국장은 24일 경기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경기도민의 이동 복지권 보장 및 일자리 창출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경기도는 먼저 전국 광역지자체 최초로 올 하반기부터 편의시설 스마트앱 정보제공 서비스를 실시한다.

현행 장애인·노인·임산부 등의 편의증진 보장에 관한 법률은 바닥면적 300㎡ 이상 규모의 건축물의 경우 편의시설 설치를 의무화하고 있다. 문제는 이동약자가 많이 이용하는 시설의 상당수가 규정의 적용을 받지 않는 소규모 건축물이라는 데 있다. 또 시설을 이용하려 해도 해당 건물의 편의시설 설치 유무를 확인하기도 어려운 실정이다.

편의시설 스마트앱은 위치기반 서비스를 활용해 장애인전용주차구역, 장애인화장실, 영유아 거치대, 수유실, 승강기, 경사로 등 이용자 위치와 가까운 주변 시설물, 종류별 편의시설 검색이 가능하다. 또 찾아가는 길도 알려줄 수 있도록 내비게이션 기능도 포함할 계획이다. 2월 중 앱 제작업체 입찰 및 계약을 마치고 개발에 들어가 오는 7월부터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스마트앱 서비스를 위한 편의시설 정보 조사에 장애인 40명도 채용 예정이다. 이들은 1월부터 오는 11월까지 휠체어 이동 가능・유아 동반 화장실・수유 가능한 식당, 상가, 병원 등의 시설내 출입구, 주차장, 승강기, 화장실 등의 설치현황을 조사해 사진으로 촬영하고 점검내용을 스마트앱 정보서비스 데이터에 입력하는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도는 이번 사업으로 이용자 중심의 맞춤형 정보를 확보하고 장애인 고용을 통한 안정적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소규모 점포 경사로 보급을 통한 편의시설 개선에도 나선다. 도는 식당, 카페 등 바닥면적 300㎡ 이하의 소규모 민간 시설물에 경사로를 설치할 수 있도록 공사비를 지원한다. 이를 위해 이달 중 공모를 통해 200여개소를 선정한 뒤 한 곳당 최대 50만 원을 지원한다.

이병우 복지국장은 “경기도에는 장애인 및 65세 이상 노인, 임산부 등 장애나 고령, 임신, 부상 등으로 휠체어나 유모차, 목발 등의 이동 보조수단을 사용하는 약 240여만 명의 도민이 거주하고 있다”면서 “경기도는 이런 분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도민 누구나 공정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이번 이동권 보장 계획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더인디고 THEINDIGO]

20년 넘게 과학교재를 만들고 있습니다. 1년간 더인디고 기자로 활동하며 사회적 소수자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승인
알림
6629a4625de55@example.com'

0 Comments
Inline Feedbacks
View all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