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인디고 = 이용석 편집장]
▶ 서울·부산 모두 국민의힘 승리
지난 7일 치러진 재·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 후보들이 큰 표 차로 승리했다. 내년 대선의 전초전 격이었던 만큼 이번 4·7 재·보궐선거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야당인 국민의힘의 주도권 싸움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했다.
8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공식 집계에 따르면 서울시장 보궐선거 개표가 100% 완료된 현재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57.50%를 득표하며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39.18%)를 18.32%포인트 격차로 크게 따돌렸다. 특히 서울시 25개 자치구 모두 오세훈 후보가 싹쓸이했는데, 강남구는 오세훈 후보가 73.54% 득표하면서 24.32%를 얻은 박 후보를 3배 차이로 이겼다.
부산시장 재·보궐선거에서도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가 62.67%로 김영춘 후보(34.42%)를 두 배차이로 이김으로써 민주당 전임 시장들이 성추문 등으로 낙마하면서 치러진 선거였던 만큼 유권자들의 표심은 분명했다.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외에도 함께 치러진 광역·기초의원 재보선에서도 국민의힘 후보가 12곳에서 당선되었고, 민주당은 호남 4곳에서만 당선되었으며 경남 의령군의원 선거에선 무소속 후보가 당선됐다.
야당인 국민의힘이 압승한 이번 4·7 재·보궐선거는 부동산 시장 안정화 실패와 LH사태 등이 겹치면서 문재인 정부에 대한 심판론이 야당후보들에 대한 부정적 이슈를 압도했다. 이로써 국민의힘은 2011년 이후 10년 만에 다시 서울시장 자리를 탈환했고, 그동안 보수의 아성이었던 부산시장 자리를 4년 만에 되찾게 되었다.
▶ 장애인정책공약 실천에 주목해야
이번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인의 장애인정책공약은 장애인 이동권 개선과 일자리 창출을 골자로 한 공약들이었다. ‘시내 보도 개선을 위한 장애인 보행 환경 모니터링단 운영’, ‘버스요금 무료화’, ‘저상버스 도입 및 장애인콜택시 증차’, 서울시 산하 공공기관 일자리 창출 및 고용확대‘ 등이다.
또한 부산시 박형준 당선인은 장애인 전용 의료시설 확충을 위해 공공병원의 장애인이 접근 가능한 의료시설 확충과 지역 장애인보건으료센터 확대 운영을 하겠다고 했다. 두 당선인 모두 남은 임기 1년 3개월 동안 장애인 정책 공약에 대한 관심과 정책적 실천 여부가 주목된다.
본지 4.5일자 기사(4·7 재보궐선거 장애인 공약평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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