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컷] 시즈오카의 기억

▲ 2018년 7월 일본 시즈오카 시내 한 공사현장 앞을 지나면서.이경준
  • 숨 가빴던 일상에 점(點)을 찍다

직진과 직각도 때론 꺾이고 우회할 수 있다. 그것으로 자존심 상하거나 타자로부터 비난받을 일들이 생기기도 하지만, 그럼으로써 이전을 돌아보고 내실을 다지며 새로운 길을 모색할 여력을 갖기도 한다.

코로나19가 야기한 우리의 불편해진 일상은 오히려 지금보다 더 미친 듯이 숨 가빴던 기존의 일상에 점(點)을 찍었다. 그리고 이젠 보란 듯이 그 일상을 꺾고 돌려서 인간사회의 다양한 면면들을 보여주고 있다.

무엇보다도 우리사회의 위기감 속에서 새겨지는 이타적이고 연대의식 가득한 공존의 지혜와 실천은 ‘다양성과 차이를 함께 나누는’ 우리문화의 여유와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우리 국민이 공유하고 충분히 자긍심 가질만한 공통된 인성으로서의 사회적 성격을 여실히 증명해 보이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이런 존재다.

2020년 도쿄올림픽을 2021년 7월로 연기한단다. 당장은 속상해도 코로나19가 찍어준 ‘점들’ 덕분에 잠시 우회하여 공존을 학습하자.

이경준 중부대학교 보건복지학부 교수님이 보내주신 글과 사진입니다.

[더인디고 The Indi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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