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쉽게 투표하고 싶다’ 장애인 아고라 10일 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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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자(권재현 한국장총국장)과 주발언자(이연주 시각장애인연합회 실장) / ⓒ한국장총
  • 장애인들의 투표과정에서의 경험과 바람, 복지TV에서 10일 8시 30분 방영

“후보자 선택의 핵심은 공약인데 면수 제한으로 점자형 선거공보에는 관련 정보가 다 담기지 못하는 게 문제죠.”(시각장애인 A씨)
“수어통역사는 1명뿐인 후보자 TV토론회, 여러 명이 동시에 애기하면 누구 말을 전하는지 너무 헷갈려요.”(청각장애인 B씨)

민주주의의 꽃이라 불리는 선거, 제21대 총선이 열흘도 채 남지 않았다. 4.15 총선을 앞두고 지난 3월 26일, 장애인 당사자들이 투표 과정에서 자신의 경험과 과제에 대해 이슈 공론화의 장(場)인 ‘장애인 아고라’에서 쏟아 냈다.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이하 한국장총)은 “‘우리도 쉽게 투표하고 싶다’라는 주제로 열리게 된 이번 아고라에서는 올바른 판단과 선택을 위한 사전선거 정보 획득에서부터 투표소에 진입하는 과정, 투표소 내에서 기표 행위를 하기까지 장애인으로서 겪는 여러 불편함과 그 원인, 이를 개선하기 위한 당사자로서의 바람을 여러 유형의 장애인 당사자들이 함께 모여 자유롭게 나눴다.”고 밝혔다.

한국장총에 따르면 아고라에 참여한 장애인 당사자들은 이구동성으로 차별받지 않고 투표할 수 있는 환경 마련을 위해 유형별 장애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서비스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올해 총선에서는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인해 방역 차원에서 투표 시 마스크, 비닐장갑 착용을 의무화하고 있는데, 이 때문에 시청각 장애인들이 의사소통하고 기표하는 데 있어서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며 관계 당국이 이 점을 인지하고 대안을 마련해주길 당부했다.

올해로 5년째 맞이하는‘장애인 아고라’는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으며 당사자들이 경험한 각종 불편 사항을 사회에 알리고 다양한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유일무이한 광장 토론이다. 작년부터 장애계 이슈를 대중적으로 알리고자 복지TV 채널을 통해 방영 중이며, 올해 4회차 중 첫 방송인 데다 4.15 총선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많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본 방송은 4월 10일(금) 오전 8시 30분 복지TV 채널을 통해 방영되며, 같은 날 밤 11시 그리고 4월 12일 새벽 2시와 오후 2시에 재방송된다. [더인디고 The Indi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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