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종사자 65% 직장 내 괴롭힘 경험…토론회로 대책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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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시 제공
  • 7일(목) 14시, 유튜브, 라이브 서울서 토론회 생중계

[더인디고=이호정 기자]
서울시는 유튜브, 라이브 서울 등을 통해 ‘사회복지시설 직장 내 괴롭힘 실태조사 결과 무청중 온라인 토론회’를 오늘 7일 14시에 개최한다고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실태조사 결과 복지종사자 1,140명이 설문에 참여했고 지난 1년간 직장 내 괴롭힘 경험률은 65.1%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형별로 보면 업무환경 악화가 51.7%, 정서적 괴롭힘 45.3%, 정신적 괴롭힘 31.8%, 성적 괴롭힘 10.9%, 신체적 괴롭힘이 3.9%로 나타났다. 또한, 사회복지시설이라는 특수성에 따른 직장 내 괴롭힘은 근로안전 미확보 32.6%, 후원강요 등 경제적 괴롭힘 25.9%, 종교적 자유침해 19.6%, 비윤리적 업무 강요 16.7%, 특수관계자의 업무 강요 15.2%, 시설 이용자에 대한 학대신고 저지가 6.8%로 나타났다.

직장 내 괴롭힘을 당한 종사자들은 근무의욕 감퇴(59%), 이직 고민(47.9%), 분노나 불안(41%), 병원진료 및 약 복용(5.4%)이나 자살 충동(5.2%)을 느끼는 경우도 있다고 답했다.

총합이 100% 이상인 것에 대해 인권담당관 정지혜 주무관은 “유형별 설문 조사에서는 각 항목을 그런 사실이 있는지 없는지 유무로 응답을 받았으며, 종사자들의 느낌에 대해서는 총 항목에서 중복 응답을 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복지시설 직장 내 괴롭힘을 경험하거나 목격한 응답자 79.8%가 실질적인 조치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는 원인과 대응방안을 논의가 필요하며 복지지설 종사자의 인권보호와 이용자에 대한 복지서비스 향상을 위한 정책적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토론회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토론회 참여방법은 유튜브에서 ‘서울시 사회복지시설 직장 내 괴롭힘 실태조사 토론회’를 검색하거나 서울시 소셜방송 ‘라이브 서울(tv.seoul.go.kr)’에 입장하면 된다. 또 문자통역 서비스도 제공하는데, 쉐어타이핑( https://www.sharetyping.com/) 홈페이지나 앱을 이용하면 된다.

이날 토론회는 서울특별시 인권담당관 주관으로 실태조사 연구 책임을 맡은 호서대학교 사회복지학부 이용재 교수와 공동연구자인 국제사이버대학교 김수정 교수가 ‘서울시 사회복지시설 직장 내 괴롭힘 실태와 개선방안’에 대해 공동발제한다. 그리고 한상희 서울시인권위원장을 좌장으로 ▲ 박영민 공공운수노조 사회복지지부 사무국장 ▲현명이 서울복지재단 연구위원 ▲이정호 서울사회복지사협회 ▲조경익 서울시 장애인복지정책과장 ▲노승현 서울시 시민인권보호관이 토론자로 참여한다.

서울시는 “토론회 결과를 토대로 서울시장에게 정책개선을 권고를 할 예정”이며, “그 밖에 시민인권침해구제위원회 직권조사 및 서울시 사회복지시설 시설장 또는 관리자 교육 등 서울시 인권교육에 활용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더인디고 The Indigo]

20년 넘게 과학교재를 만들고 있습니다. 1년간 더인디고 기자로 활동하며 사회적 소수자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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