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한국수어로 이렇게 표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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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체육관광부
  • 새수어모임 ‘사회적 거리두기’, ‘생활방역’ 등 수어 권장 표현 선정

[더인디고=이호정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와 국립국어원은 ‘사회적 거리두기’, ‘생활방역’, ‘승차 진료(드라이브스루)’를 표현하는 여러 수어 표현 중에서 정부 발표 수어통역에서 사용하는 권장안을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새수어모임은 ‘사회적 거리두기’, ‘생활방역’, ‘승차 진료’ 등의 용어가 자주 사용되지만 농사회에서는 이 용어들에 대해 수어 표현이 혼재되어 있어 권장안을 마련했다고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문체부에 따르면 새수어모임은 시사성이 높은 분야를 중심으로 농인에게 수용도가 높은 수어를 보급하고자 (사)한국농아인협회 관계자, 수어 통역사 등 수어 전문가들로 구성된 위원회로, 온라인 화상회의와 누리소통망(SNS)을 통해 회의를 진행했다.

ⓒ 문화체육관광부

회의 결과 ‘사회적 거리두기’와 ‘승차 진료’의 수어 권장안은 각각 두 개씩 선정됐다. 특히 ‘승차 진료’의 첫 번째 수어는 검사를 받는 사람의 시각으로, 두 번째 수어는 검사를 진행하는 사람의 시각을 표현한 것이다. 이는 주어와 목적어에 따라 수어 방향이 달라지는 특성을 보여주는 예로, 수어 권장안이 두 개 이상일 때는 맥락에 따라 적절한 수어를 사용하면 된다.

수어 권장안은 현장에서 많이 사용되는 표현으로 선정되었으며, 국립국어원 누리집(http://www.korean.go.kr)의 ‘수어/점자 > 수어 > 새수어’에서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

문체부와 국립국어원은 “앞으로도 공공 수어통역에서 어떤 수어를 사용할지 수시로 농인들의 수어를 조사해 널리 사용될 가능성이 높은 수어를 지속적으로 선정해 보급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더인디고 The Indigo]

20년 넘게 과학교재를 만들고 있습니다. 1년간 더인디고 기자로 활동하며 사회적 소수자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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