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와 SBS에 공개질의, “메인뉴스에 수어통역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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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일 KBS 본관 앞에서 ‘KBS의 국가인권위원회 권고 수용’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더인디고
  • 장애벽허물기 등 6개 단체, 6월 20일까지 MBC와 SBS 답변 촉구

[더인디고 조성민]

“지상파 방송 메인뉴스(저녁종합뉴스) 수어통역 제공은 공영방송인 KBS만의 문제가 아니다.”

장애의 벽을 허무는 사람들과 UN장애인권리협약이행연대 등 6개 단체는 지난 2일 KBS 본관 앞에서 가진 기자회견에 이어 MBC와 SBS에 “메인뉴스에 수어통역 제공 등 국가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의 권고를 수용할 것을 요구하는 공개질의서를 발송했다”고 5일 밝혔다.

앞서 지난 4월 말 인권위는 지상파방송사(KBS, MBC, SBS)는 메인 뉴스에 수어통역을 제공할 것과 방송통신위원회는 관련 정책을 개선할 것을 권고한바 있다.

현재 MBC와 SBS는 KBS와 마찬가지로 수어통역 제공에 대한 법적 의무를 다하고 있으며, 메인뉴스의 경우는 화면구성이나 일반시청자들의 시청권 등의 문제로 수어통역을 제공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장애벽허물기는 “비록 법정의무 준수와 긴급뉴스 등에 수어통역을 제공하고 있지만 메인뉴스에 농인들이 온전히 시청을 못한다면 지상파방송으로서 책무를 다하지 못하는 것이다.”며 “뉴스의 화면 구성이나 일반 시청자들의 시청권 등이 문제 된다면 스마트수어방송 방식을 채택하면 될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최근 코로나19 수어브리핑을 통해 수어통역에 대한 시청자들의 인식이 높아진 점, 특히 ‘유엔장애인권리협약’과 ‘장애인차별금지법’ 그리고 ‘한국수어법’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 단체는 이러한 내용을 MBC와 SBS가 재인식할 것을 촉구하면서 동시에 ▲메인뉴스에 수어통역을 제공하라는 인권위 권고의 수용여부를 알려줄 것 ▲인권위 권고를 이행한다면 언제부터, 어떤 방식으로 메인뉴스에 수어통역을 제공할지 알려줄 것 ▲질의에 대하여 6월 20일까지 답변을 해줄 것을 요구했다. [더인디고 The Indi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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