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문원, 장애인 예술가 역량을 위한 ‘이:음 아카데미 2020’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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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이:음 예술창작 아카데미 2020’ 안내 포스터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이:음 예술창작 아카데미 2020’ 안내 포스터/ⓒ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 8월 23일부터 창작프로젝트, 토크, 강의 등 17개 과정, 100여회 프로그램 운영
  • 시각장애인 위한 공연분야 음성해설사 양성 과정 등 개설

[더인디고=이호정 기자]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장문원)은 ‘이:음 예술창작 아카데미 2020(이:음 아카데미)’를 통해 장애와 비장애를 넘어 다양한 예술가와의 교류와 창작 매체를 확장할 실험적 기회를 제공한다고 10일 밝혔다.

장문원은 8월 말부터 12월까지 예술가, 문화예술기획자, 장애와 예술에 관심 있는 시민을 대상으로 ‘이:음 아카데미’를 개설함으로써, 장애인 예술가의 고유한 예술적 감수성과 창작 역량 강화 및 예술매개자 양성을 통한 배리어프리 저변 확대를 위해 나서기로 했다.

이:음 아카데미는 올해 장문원의 신규 사업으로 크게 창작자 LAB, 매개자LAB, ⓔ메이킹 과정으로 구분된다.

창작자 LAB의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예술의 정의에 대한 질문과 다양한 신체의 고유성을 표현하고 우리 시대의 노멀(normal)을 묻는 창작 프로젝트 ▲미디어아트/사운드/크리에이티브 코딩을 통한 매체(분야) 확장 워크숍 ▲예술에 대한 깊은 질문과 실천적 접근을 담은 아티스트 토크 ▲장애학, 장애와 예술, 장애미학에 대한 이해를 돕는 강의가 준비됐다.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이:음 예술창작 아카데미 2020’ 연간 교육 일정/ⓒ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매개자 LAB에서는 ▲장애와 예술에 대한 문화적, 사회적, 인문학적 접근 방식에 대해 논의하고 확장할 수 있는 장애예술기획자 양성 과정 ▲시각장애인을 위한 공연예술분야 음성해설사(audio describer) 양성 과정을 마련했다.

ⓔ메이킹 과정에서는 ▲장애인 문화예술 창작과 관련해 고유한 창작방법론을 담은 배리어프리 온라인 창작 과정 ▲배리어프리를 적극 강화한 온라인 콘텐츠를 시범 제작하는 배리어프리 온라인 실험 과정을 준비했다.

교육 과정은 단기 참여가 가능한 아티스트 토크와 강의부터 최대 4개월간의 대장정이 예상되는 창작 프로젝트까지 다양하게 구성됐으며 일부 결과물은 쇼케이스와 공연, 전시로 연계해 진행 과정과 결과물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음 아카데미는 참여자의 장애 유형을 고려한 배리어프리 서비스를 지원하며 별도 수강료 없이 대학로 이음센터 중심으로 전 과정 무료로 운영된다. 교육과정과 신청 등 자세한 내용은 장문원 누리집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온라인을 통해 참가 신청을 받는다. 다만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하여 방역지침을 준수해 운영하며 강의실 내 거리두기를 위해 소규모 인원으로 운영한다.

장문원은 “이번 이:음 아카데미를 통해 장애와 비장애를 넘어 예술가 간 창조적이고 실험적인 교류가 활성화되고 관련 매개자를 양성해 장애인 문화예술이 우리 생활에 보다 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더인디고 The Indigo]

20년 넘게 과학교재를 만들고 있습니다. 1년간 더인디고 기자로 활동하며 사회적 소수자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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