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3사 간판뉴스 수어통역 제공, 인권위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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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인권위원회 장애차별조사1과 ©더인디고
▲국가인권위원회 장애차별조사1과 ©더인디고
  • 농인의 정보접근권 향상에 큰 진전 이루는 계기

국가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는 KBS, MBC, SBS 등 방송 3사의 간판뉴스에 수어통역 제공하기로 한 것에 대해 1일 환영의 뜻을 밝혔다.

MBC는 지난 8월 31일 간판뉴스인 ‘뉴스데스크’에 수어통역을 제공하기 시작했으며 KBS도 이달 3일부터 ‘뉴스9’에 수어통역을 제공한다. 또한 SBS도 준비가 되는대로 간판뉴스 수어방송을 송출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 4월 20일 장애인차별시정위원회에서 지상파 3사가 “간판뉴스에 한국수어통역을 제공하지 않는 것은 농인에 대한 차별”이라는 진정 사건을 심의하여 차별로 판단하고 시정권고를 한 바 있다.

인권위는 “간판뉴스는 그날 있었던 국내외 중요한 사건 등을 저녁시간에 종합적으로 전달하는 방송이므로, 다른 시간대 뉴스에 비해 중요할 수밖에 없다.”는 것과, 또 “수어를 제1언어로 사용하는 농인의 경우 한글자막 해독에 어려움이 있어 그 내용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할 수 있다.”며 차별이라고 판단했다.

인권위는 방송 3사의 권고 수용 조치를 환영하면서 “한글은 농인에게는 제2외국어나 다름없는 문자이므로 농인들의 정보접근권을 보장하는 충분한 대체 수단이라고 할 수 없다는 점과 2016년부터 시행된 ‘한국수화언어법’ 제1조에 따라 한국수어는 한국어와 동등한 유일한 공용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한국 농인들의 정보접근권이 획기적으로 발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더인디고 The Indigo]

20년 넘게 과학교재를 만들고 있습니다. 1년간 더인디고 기자로 활동하며 사회적 소수자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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