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장애계·재한미얀마 시민들, 미얀마 민주화 위해 ‘세 손가락 경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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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미얀마 장애인・시민 연대가 9일 여의도 이룸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얀마의 군부 쿠데타의 종식과 민주주의 회복을 위해 불복종 운동의 상징인 ‘세 손가락 경례’를 했다. /사진=한국장애인연맹
대한민국-미얀마 장애인・시민 연대가 9일 여의도 이룸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얀마의 군부 쿠데타의 종식과 민주주의 회복을 위해 불복종 운동의 상징인 ‘세 손가락 경례’를 했다. /사진=한국장애인연맹
  • “당신들은 혼자가 아닙니다” 장애계와 여야 국회의원, 미얀마 쿠데타 종식과 민주화 위해 ‘연대’

“군부 세력의 탄압은 거세지만, 우리는 포기하지 않을 겁니다. 미얀마 국민들을 응원하는 한국인들의 마음은 우리에게 너무나 큰 힘이 됩니다. 우리는 버려지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반드시 승리해서, 민주주의를 쟁취할 것입니다.”

조국의 민주주의를 바라는 미얀마인 ‘에이 에이 아응’ 씨의 발언이다.

미얀마인 ‘에이 에이 아응’ 씨가 발언하고 있다./사진=한국장애인연맹
미얀마인 ‘에이 에이 아응’ 씨가 발언하고 있다./사진=한국장애인연맹

재한미얀마학생연합회, 재한미얀마봄혁명지지자 단체 회원 10여 명은 9일 여의도 이룸센터 앞에서 한국장애인연맹(DPI), 서울장애인자립생활센터총연합회, 경기장애인자립생활센터총연합회, 경기DPI 등 장애인 단체들과 연대 기자회견을 열고 미얀마의 군부 쿠데타의 종식과 민주주의 회복을 외쳤다.

대한민국-미얀마 장애인・시민 연대가 9일 여의도 이룸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얀마의 군부 쿠데타의 종식과 민주주의 회복을 외쳤다./사진=한국장애인연맹
대한민국-미얀마 장애인・시민 연대가 9일 여의도 이룸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얀마의 군부 쿠데타의 종식과 민주주의 회복을 외쳤다./사진=한국장애인연맹

DPI 황광식 회장은 규탄 발언을 통해 “고통받고 있는 미얀마의 장애인들과 국민들에게 당신들은 혼자가 아니다.”라고 이야기 해주고 싶었다고 기자회견 개최의 이유를 말했다.

국민의힘 김예지 의원은 “인간의 존엄과 가치는 인류 보편의 가장 중요한 가치고,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고 존중하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국가의 존재 이유가 되어야 한다”며 “미얀마의 민주화를 위해 노력해 온 미얀마 국민의 숭고한 희생을 기억하며,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힘겹게 한발 한발 내딛고 있는 미얀마의 민주주의 전진의 걸음에 연대한다”며 지지와 연대의 뜻을 밝혔다.

김예지 의원이 지지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한국장애인연맹
김예지 의원이 지지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한국장애인연맹

또한 김 의원은 “무고한 시민의 희생으로 쌓아 올린 미얀마 군정은 반드시 실패할 것”이라며 “미얀마의 민주주의가 승리하는 날까지, 미얀마의 일상이 회복될 수 있도록 용기내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더불어민주당 최혜영 의원은 서면으로 지지의 뜻을 밝혔고,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은 사전 발언을 통해 미얀마 군부의 쿠데타를 규탄하고, 미얀마 시민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했다.

이날 장애인 박지수 씨와 재한미얀마봄혁명지지자 대표 저 윈 태 씨가 한국과 미얀마 시민들의 연대를 선언하고 한국 정부와 국제 사회에 책임 있는 역할과 행동에 나설 것을 촉구하는 기자회견문을 한국어와 미얀마어로 번갈아 가며 낭독했다. 이어 황광식 회장은 민주주의 회복 기금을 기자회견에 참석한 재한 미얀마 단체들에 전달했다.

한편 미얀마는 쿠데타로 지난 5월 18일 기준 사망자는 802명, 체포・구금된 시민이 5,210명에 달하는 등 혼란이 지속되고 있다. 또한 12만 명 이상의 난민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인디고 THEINDIGO]

[더인디고 대표] 20대 80이 경제적 불평등의 상징이라면, 장애인 등 사회적 소수자 20은 권력의 불평등을 뜻하는 숫자 아닐까요? 20의 다양성과 차이를 함께 나눔으로써, 80대 20이 서로를 포용하며 보듬어가는 미래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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