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여사가 스페인의 장애인 지원단체 ‘온세(ONCE)’ 재단에 방문해 설명을 듣고 있다.@청와대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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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숙 여사, 스페인 장애인 지원단체 ‘온세(ONCE)’ 재단 방문

By 이용석

June 17, 2021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스페인을 국빈방문 중인 김정죽 여서는 16일 오전(현지시각) 레티시아 스페인 왕비와 함께 장애인 지원단체인 ‘온세(ONCE)’ 재단을 방문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청와대 페이스북에 따르면 김정숙 여사는 레티시아 왕비와 함께 ‘한 개의 현실, 두 개의 시선’을 주제로 한 장애인들의 작품 전시실을 둘러보고, 창업지원공간인 ‘에스파시아’, 창업지원공간에서 장애인 청소년들도 즐길 수 있는 게임, 손끝을 댄 지점의 위치를 음성으로 알려주는 지구본 등을 둘러봤다.

김정숙 여사는 “누구도 지식이나 즐거움으로부터 소외시키지 않는 제품들이 많이 나오기를 바란다”면서 손목 위에 놓인 점자로 세상과 통하는 길이 넓어지기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한국의 벤처기업 ‘닷’이 개발한 세계 최초의 점자시계 ‘닷워치’를 기증했다.

또 재단 정문에서 장애인들이 판매하는 ‘온세복권’ 판매원을 만나 스페인 국민들에게 온세복권은 당첨보다 기부와 나눔의 실천이라는 설명에 귀 기울이던 김정숙 여사는 “복권을 사면 장애인을 도울 수 있다는 재원 마련 방식이 신선하다”며 “남들을 위한 착한 복권이니 나도 구매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고, 레티시아 왕비와 복권을 서로 구매했다.

김정숙 여사는 “우리나라에도 서로 어려울 때 도움을 주는 ‘품앗이’라는 오랜 전통이 있는데 이런 복권이라면 앞 다퉈 살 것”이라며 “스페인의 훌륭한 장애인 정책 현장을 경험했다”고 말했다.

온세재단은 스페인의 시각장애인들의 교육·취업·복지 등을 지원하기 위해 1938년 시각장애인 당사자들의 주도하에 설립되어 정부가 운영해 왔고 1982년부터 자율운영으로 전환돼 현재 약 7만명의 장애인을 지원하고 있다.

[더인디고 THEINDI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