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장애인 국가공무원 경력채용 33명 합격… 경쟁률 4.6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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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혁신처 전경 /사진=인사혁신처
▲인사혁신처 전경 /사진=인사혁신처
  • 지체·신장·뇌병변·시각·청각 등 장애유형 다양
  • 평균연령 38.4세… 최고령 합격자는 54세

2021년도 중증장애인 국가공무원 경력채용시험에 33명이 최종 합격했다.

인사혁신처는 22일 사이버국가고시센터를 통해 ‘2021년 중증장애인 국가공무원 경력경쟁채용시험’ 최종 합격자 33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직급별로는 5급 1명, 7급 4명, 8급 4명, 9급 24명이며, 일반행정 외에 변호사, 수의사, 사서, 전산 등 다양한 전문 자격 및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합격자들은 지체 14명, 뇌병변 3명, 시각 3명, 청각 2명, 신장 등 11명으로 다양한 유형의 장애를 갖고 있으며, 자신의 전문분야 경력과 특기를 살려 공직의 꿈을 이뤘다.

이들이 근무하게 될 부처도 다양하다. 발달장애인지원센터에서 장애인권익보호를 위해 활동하던 정모씨는 법제처 법무행정 파트에서 일한다. 22년간 동물병원을 운영하며 장애인 인식개선 강의를 한 강모씨는 농림축산식품부에서, 그리고 기업에서 IT업무를 맡다가 중도장애인이 된 양모씨는 교육부 전산개발파트에서 일한다.

중증장애인 경력채용은 상대적으로 취업 여건이 어려운 중증장애인의 공직 진출 확대를 위해 2008년부터 매년 시행, 올해까지 총 356명이 공무원으로 임용됐다.

올해는 46명 모집에 총 210명이 응시해 평균 경쟁률 4.6대 1을 나타냈으며, 서류전형과 면접시험을 통해 최종 33명을 선발했다.

평균 연령은 38.4세로 지난해 36.5세에 비해 다소 높았고, 성별은 남성 25명(76%), 여성 8명(24%)이며, 최고령 합격자는 54세, 최연소 합격자는 26세이다.

장선정 균형인사과장은 “올해 중증장애인 경력채용은 선발 단위 발굴 단계에서부터 상위직급을 확대하고 부처와 직위를 다양화하는 등 내실화에 공을 들였다”면서 “임용 이후에도 능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근무여건 조성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더인디고 THE INDIGO]

[더인디고 대표] 20대 80이 경제적 불평등의 상징이라면, 장애인 등 사회적 소수자 20은 권력의 불평등을 뜻하는 숫자 아닐까요? 20의 다양성과 차이를 함께 나눔으로써, 80대 20이 서로를 포용하며 보듬어가는 미래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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