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 35년 된 노후 별관 철거… 4배 규모 신축
- 발달장애인 특성 고려한 최적화된 동선, 공간, 프로그램 진행
서울시립발달장애인복지관이 개관 35년 만에 발달장애인에게 최적화된 다목적 공간으로 업그레이드된다.
서울시는 1986년 개관한 노후화된 지상1층(연면적 247.66㎡) 기존 건물을 철거하고 그 자리에 연면적 1,184㎡의 지하1층~지상4층 규모의 건물을 신축한다고 26일 밝혔다.
서울시립발달장애인복지관(복지관)은 서울시내 6개 발달장애인 복지관 중 유일한 시립으로, 한국지적발달장애인복지협회가 위탁운영하고 있다.
시는 복지관 이용인원이 개관 당시보다 약 4배 이상 증가(1일 평균 이용인원 121명→500명)하고, 운영 프로그램도 8배 증가(10여개→80여개)해 필수 공간이 크게 부족한 데다, 기존 건물의 노후화로 인한 단열 성능 저하, 낮은 층고, 면적 부족 등 여러 문제점 등을 이유로 신축배경을 설명했다.
시는 주 이용자인 발달장애인을 위한 최적화된 동선으로 건물을 설계하고 각종 활동 공간을 새롭게 확충해 최중증 발달장애인을 위한 양질의 신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주요 서비스는 장애인의 자립지원사업(보호, 식사, 일상생활, 이동, 사회활동, 그룹여가, 사회교육, 정보화교육, 건강, 생활체육, 동아리 활동, 상담, 보호자 간담회, 욕구만족도)이다.
신축되는 별관 건물에는 △챌린지실 △하프스테이지실 △긍정행동지원실 △단기 프로그램실 △티치실 △심리안정실 △다목적 활동실 등을 마련, 최중증 발달장애인 낮활동지원사업(챌린지Ⅱ)의 전용공간으로 활용 될 예정이다.
2017년 7월부터 시범사업으로 운영된 최중증 ‘발달장애인 낮활동지원사업(챌린지Ⅱ)’은 도전적 행동 때문에 지역사회에서 소외된 발달장애인들이 긍정적인 행동 변화를 통해 지역 사회에서 자기주도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내용이다.
서울시는 20일 최적의 설계안 마련을 위해 실시한 설계공모 결과, 손석계((주)SNB건축사사무소)와 신병호((주)제아종합건축사사무소) 공동 응모자를 최종 선정(7.20)했으며, 내년 상반기까지 설계를 마무리하고 ‘23년 말 완공해 개관할 예정이다. 당선작은 기존에 있던 정원을 확장해 별관1층 식당과 이어지도록 설계해 새로 마련된 외부 공간을 통해 장애인과 가족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사용하는 장점이 있다.
김성보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35년이 지나 노후화되고 열악한 시립발달장애인복지관의 일부 공간을 신축해 최중증 발달장애인을 위한 프로그램 전용공간을 확보하고 이용자들에게 보다 쾌적한 공간을 제공하겠다”며 “이번 설계공모를 통해 노후한 복지관이 발달장애인과 그 가족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사용하고 차별 없는 복지를 누릴 수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더인디고 THE INDIG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