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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견] 코로나19, 한국수어 표현 두 가지

By 이호정 객원기자

March 25, 2020

[더인디고=이호정 기자] 지난 3월 24일자 문화체육관광부 보도자료에 따르면 농인들 사이에서 ‘코로나19’에 대한 한국 수어는 두 가지 표현으로 사용되어 왔다고 한다. 사진 ②번 수어는 사용 빈도가 높으나 중국의 우한을 나타내는 지명 수어와 형태가 유사해서 국립국어원 등이 참여한 ‘새수어모임’에서는 ①번 수어를 사용하도록 권장하기로 했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에서 특정 지명(예. 우한)을 감염증 이름에 포함하면 부정적인 인상을 남길 소지가 있으므로 이 감염증의 공식 명칭을 “COVID-19”로 결정한 것과 맥락을 같이한다.

이를 보도한 더인디고 3월 24일자 기사 ‘한국수어로 코로나19는 이렇게!(https://theindigo.co.kr/archives/2256)와 관련하여 한국농아방송의 관계자는 “현재 (더인디고) 뉴스 기사에서 코로나를 뜻하는 수어가 한 가지로 표현(권장 표현)되어 주변의 많은 농인들에게 헷갈린다는 문의를 받고 있다.”는 의견을 보내왔다.

다른 한국농아인협회 관계자도 “일본의 경우 전일본농아연맹 수어연구위원회를 통해 외래어나 신조어에 대한 수어표현을 정하듯이 한국의 경우에도 이에 대한 활성화가 필요하다.”며 “이러한 것이 없다보니 농인들이 신조어 등을 표현할 때 많이 혼란을 겪는다.”고 덧붙였다.

이에 본지는 새수어모임에서 권장한 수어표현과 이미 농인들이 사용해왔던 또 다른 수어표현을 함께 게재하기로 했다. [더인디고 The Indi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