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도쿄패럴림픽 보치아 결승 한일전/ⓒhttps://www.youtube.com/watch?v=Pie-ddozN7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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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럴림픽 총 방송 시간은 올림픽의 7.3% 수준

By 이호정 객원기자

October 01, 2021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예지 의원은 지난 도쿄패럴림픽 중계가 도쿄올림픽 중계의 7.3% 수준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김예지 의원이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도쿄올림픽, 패럴림픽 방송3사 중계현황” 자료에 따르면 공영방송인 KBS1과 KBS2에서 중계된 올림픽은 총 22,510시간이었고, MBC는 12,980시간, SBS는 12,910시간이었다. 이에 반해 패럴림픽은 KBS1, KBS2에서 1,925시간, MBC 1,010시간, SBS 580시간 중계돼 방송3사의 올림픽과 패럴림픽에 대한 관심도가 방송 시간에서 큰 차이를 보였다.

패럴림픽을 가장 많이 방송한 채널은 KBS1으로, 1,660시간 중 635시간, 즉 38%는 하이라이트 방송으로 자정 이후에 방송됐다. 2016 리우 패럴림픽 때와 비교해 방송 시간이 늘었지만 올림픽과 비교하면 매우 낮은 수준이다. 이뿐만 아니라 자막, 수어통역, 화면해설 등 시청각 장애인의 시청권 문제도 제기되고 있다.

김 의원은 “방송사에 시청률이 얼마나 중요한 수치인지는 알고 있지만 적어도 공영방송에서는 장애인 체육에 대한 관심을 보여줬어야 한다”며 “방송사들이 올림픽뿐만 아니라 패럴림픽의 방송 횟수, 방송 시간대, 시청권 향상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지고 개선해나갈 수 있도록 문화체육관광부가 방송통신위원회와 함께 적극 나서야 한다. 내년 베이징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에서는 개선된 방송 중계를 볼 수 있도록 문체부에서 노력해주길 바란다”며 문체부의 역할을 강력히 촉구했다.

[더인디고 THE INDI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