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3사 중 LG유플러스만 수어 서비스 제공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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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의원. 사진=조승래 의원실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의원. 사진=조승래 의원실
  • SKT, KT 수어 상담 서비스 이미 제공
  • 조승래 의원, 통신서비스는 선진국, 장애인 접근성 보장은 후진적

[더인디고 조성민]

한국수화언어법(수어법)이 제정된 이후 5년이나 지났지만, 청각장애인의 통신서비스 접근 벽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조승래 의원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이동통신 3사 가운데 LG유플러스만 청각장애인에게 통신 가입이나 해지, 상담 서비스를 위한 수어 상담 서비스를 운영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LG유플러스는 ‘채팅 상담으로 최대한 조치하고 있다’며, ‘수어 상담 서비스는 검토 중’이라는 답변을 과기정통부를 통해 보내왔다. 반면 경쟁사인 ▲SK텔레콤과 KT는 ‘수어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답했다.

▲통신 3사가 수어서비스 운영에 대해 과기정통부에 제출한 자료. /조승래 의원실
▲통신 3사가 수어서비스 운영에 대해 과기정통부에 제출한 자료. /조승래 의원실

수어법은 농인에게 제1언어로 사용되는 수어를 국어와 동등한 언어로 인정함으로써 청각장애인의 언어권과 삶의 질을 보장하기 위해 2016년 제정됐다. 지난 2020년 코로나19 대응 초기 정부 발표 등 각종 정보 전달에 수어 통역이 제공되지 않아 청각장애인을 배제하고 있다는 논란이 제기되기도 했다.

최근 시민단체는 국가인권위원회에 LG유플러스에 수어 상담이 없어 농인들이 차별받고 있다며 차별 시정을 요청하는 진정을 제기한 바 있다. 장애인차별금지법 제21조는 기간통신사업자에게 장애인이 비장애인과 동등한 서비스를 접근‧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조승래 의원은 “세계 최초 5G 상용화 등 우리나라의 통신서비스는 선진국인 데 반해, 장애인의 서비스 접근성 보장에는 소홀하며 후진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누구나 차별받지 않고 통신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정부가 나서서 점검하고 조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더인디고 THE INDIGO]

[더인디고 대표] 20대 80이 경제적 불평등의 상징이라면, 장애인 등 사회적 소수자 20은 권력의 불평등을 뜻하는 숫자 아닐까요? 20의 다양성과 차이를 함께 나눔으로써, 80대 20이 서로를 포용하며 보듬어가는 미래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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