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튜브캡처

Education

초유의 초‧중‧고 온라인 개학, 수능은 12월 3일

By 이호정 객원기자

March 31, 2020

[더인디고=이호정 기자] 교육부(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는 유치원을 제외한 전국 모든 초‧중‧고 및 특수학교, 각종학교에서 처음으로 온라인 개학을 실시한다고 31일 발표하였다.

교육부는 현 시점에서 등교개학이 어렵다고 판단하여, 원격교육을 통한 정규수업으로 학생의 학습 공백을 해소하고, 코로나19 위기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자 온라인 개학을 결정하였다.

4월 1일(수)부터 1주일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4월 9일(목)부터 고등학교 3학년과 중학교 3학년부터 단계적으로 온라인 개학을 시작한다.

사진/교육부

온라인 개학의 초기 적응기간은 수업일수에 포함하고, 온라인 개학 기간에 학생들의 등교는 중지된다.

유치원은 유아의 발달 단계, 놀이 중심 교육과정의 특성, 감염 통제 가능성과 개학 준비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등원개학의 기준이 충족될 때까지 휴업을 연장한다.

개학일이 확정됨에 따라 2021학년도 대입 일정도 조정되어 수능은 12월 3일, 수시 학생부 작성 마감일은 9월 16일로 변경되었다. 변경된 수능 시행일 등을 반영한 「대입전형일정 변경(안)」은 대학과의 협의를 거쳐 4월 중 확정·발표할 계획이다.

한편, 원격수업이 정규 수업으로 진행됨에 따라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은 단계적인 현장 안착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교육급여 수급권자(중위소득 50%이하)를 대상으로 시도별 스마트기기 및 인터넷 지원 계획을 마련하고, 원격수업 도중 접속오류 등 발생 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콜센터도 운영한다.

가정에 IT 인프라가 갖춰지지 않은 농산어촌 및 도서지역의 학생들을 위해 학교 시설을 활용하는 방안도 마련한다고 전했다.

직업계고에서는 기간집중이수제를 활용하여 온라인 개학 시기에는 전공교과 이론수업을, 등교 이후에는 실습수업을 집중 실시 예정이다.

장애학생의 경우, 시·청각장애 학생을 위해 원격수업 자막, 수어, 점자 등을 제공하고, 발달장애 학생에게는 다양한 형태의 원격수업과 순회(방문)교육 등 장애 유형과 정도를 고려하여 지원한다. 또한, 특수교사들의 원격수업을 지원하기 위해 국립특수교육원에 “장애학생 온라인 학습방” (www.nise.go.kr)을 4월 6일부터 운영한다.

다문화학생에게는 다국어 안내를 강화하고, 한국어교육을 위한 온라인 콘텐츠(한국어능력 진단-보정 시스템, EBS 두리안, 한국어교수학습샘터 등)를 연계·제공한다. 대안학교는 대안교과별 특색에 맞는 원격수업을 진행하되, 체험학습은 출석 수업이 재개된 후 실시한다고 전했다. [더인디고 The Indi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