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어, 세상을 바꾸는 또 하나의 언어!’ 제16회 수어문화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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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회 서울특별시수어문화제 포스터. /서울시
▲제16회 서울특별시수어문화제 포스터. /서울시
  • 26일 14시, 서울농아인협회 유튜브 진행

[더인디고]

서울시가 지원하고 서울특별시농아인협회가 주관하는 ‘제16회 서울시수어문화제’가 오는 26일 오후 2시에 개최된다.

수어문화제는 매년 9월 광화문광장에서 개최됐으며, 문화적 소수자인 청각·언어 장애인들의 공연문화 활성화와 함께 비장애 시민들도 문화체험을 하며 공감할 수 있는 나눔의 장이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서울농아인협회 유튜브 채널)을 통해 개최되며, 주최측은 약 2,000여 명의 시민이 온・오프라인으로 함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수어문화제에서는 서울농아노인회 부회장으로서 당사자들의 사회참여 활동 증진과 권익 향상에 이바지한 송관순 씨 등 시민 5명에 대한 서울특별시장상이 수여된다.

본 행사에서는 은평구립 산새소리 어린이집, 서울농아노인회, 용산구 거리예술단, 개인 참가자 등이 참여하여 ‘수어문화경연 대회’를 진행한다. 수어 노래, 연극, 웅변 등으로 구성된 문화경연 무대는 농문화에 대한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달할 계획이다.

이번 수어문화제는 비대면으로 진행되는 만큼 기존 장애 인식개선의 일환으로 진행되었던 체험 부스 등은 온‧오프라인 영화관람으로 대체됐다.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배리어프리 버전의 단편영화 ‘여보세요’는 영화 ‘기생충’에서 국문광 역으로 열연하며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던 배우 이정은씨가 주연을 맡았다. 자막과 수어를 통해 농인에게는 수어로 영화를 볼 수 있는 즐거움을, 청인에게는 수어를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오프라인 영화 ‘코다(CODA:농부모 사이에서 태어난 청인 자녀)’는 실제 농인 배우가 출연하여 감동을 선사한다. 당사자에게는 미국수어(ASL)를 보는 즐거움을, 비장애인에게는 농가정에 대해 엿보고 이해하는 장이 될 것이다.

홍남기 서울시 복지정책과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제16회 수어문화제가 온라인으로 개최되지만, 많은 서울 시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수어문화제 행사를 통해 잠시나마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기회를 비롯하여, 농인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더인디고 THE INDIGO]

[더인디고 대표] 20대 80이 경제적 불평등의 상징이라면, 장애인 등 사회적 소수자 20은 권력의 불평등을 뜻하는 숫자 아닐까요? 20의 다양성과 차이를 함께 나눔으로써, 80대 20이 서로를 포용하며 보듬어가는 미래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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