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게시물 대체텍스트 의무화”… 5개 대학, 총학에 인권공약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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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서약식 기념사진. 한국장애인재활협회
▲공동서약식 기념사진. 한국장애인재활협회
  • ‘차별 없는 축제환경 조성’ 등 인권공약 발표

[더인디고 조성민]

“교내 온라인 게시물은 대체텍스트 입력을 의무화 하라”
장애학생들이 차기 총학생회에 바라는 인권공약이다.

한국장애인재활협회는 지난 19일, 2021 연말 청년포럼에 참석한 5개 대학의 학생들이 장애인권 공약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재활협회에 따르면 올 한해 전국의 12개의 대학 장애인권자치단체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는 가운데, 대학의 실효성 있는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총학생회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봤다.

특히, 11월이 차기 총학생회장 선출을 위한 절차가 진행 중임을 활용, 대학 장애인권자치단체들의 의견이 총학생회 공약에 반영될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이에 19일 ▴고려대학교 장애인권위원회 ▴숭실대학교 인권위원회 ▴이화여자대학교 장애인권자치단위 틀린그림찾기 ▴조선대학교 장애동아리 블렌딩 ▴중앙대학교 장애인권위원회가 참석, 각 대학에서 필요한 장애정책을 제시하고 세부 이행방식과 기대효과를 발표했다.

숭실대학교 인권위원회는 “교내 정보에 대한 온라인 홍보뿐 아니라 총학생회 및 단과대학에서 운영하는 SNS 게시물의 경우 대체텍스트가 전무하다”며 “장애학생의 접근성을 침해를 막기 위해서는 ‘교내 온라인 게시물 대체텍스트 입력 의무화’를 학생회칙으로 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고려대학교 장애인권위원회에서는 내년부터 대면 행사가 재개될 것을 전제한 뒤, “고려대학교의 가장 큰 축제인 입셀린티에서 청각장애 학우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장치마련이 필요하다”며 “기존 배리어프리존 운영, 속기 및 망원경 지원뿐 아니라 수어통역을 실시간으로 송출하여 ‘차별 없는 축제환경 조성’을 통해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축제를 만들것”을 촉구했다.

이외에도 5개의 대학은 ▴배리어프리 가이드라인 제작 ▴시각보조기구 대여사업 확대 ▴시설 개선 ▴장애유형별 어학시험 선택권보장 ▴키오스크 접근성 확보 등 학생사회에서 장애학생이 배제되지 않도록 관련 공약들을 제안했다.

▲5개 대학 장애인권자치단체 서약식 서명, 사진 왼쪽부터 고려대학교 장애인권위원회, 중앙대학교 장애인권위원회, 조선대학교 장애동아리 블렌딩, 이화여자대학교 장애인권자치단위 틀린그림찾기, 숭실대학교 인권위원회. 사진=한국장애인재활협회
▲5개 대학 장애인권자치단체 서약식 서명, 사진 왼쪽부터 고려대학교 장애인권위원회, 중앙대학교 장애인권위원회, 조선대학교 장애동아리 블렌딩, 이화여자대학교 장애인권자치단위 틀린그림찾기, 숭실대학교 인권위원회. 사진=한국장애인재활협회

또한 이날 5개 대학의 대표자들은 각 제시한 공약을 2022년 총학생회에게 전달하고 이행될 수 있도록 공동서약식과 함께 ▴대학 내 장애학생 권리보장과 장애·비장애 구분 없는 학생사회 실현 ▴장애학생 및 장애학생지원센터와의 정기적 소통을 통한 교내 장애정책 수립 ▴장애인권자치단체 연대 및 사회전반의 장애인식개선을 약속했다.

한국장애인재활협회 김인규 회장은 “2022년에는 발표에 참여한 다섯 개의 대학을 시작으로 전국의 대학의 장애이슈를 모니터링하고 소통하며 대학 내 장애학생 권리보장 장치마련에 힘 쓰겠다”면서, “내년에는 대학 장애인권 자치단체연대를 전국적으로 확장 등 청년사회에 미치는 영향력 있는 사업을 더욱 강화 하겠다”고 밝혔다.

[더인디고 THE INDIGO]

[더인디고 대표] 20대 80이 경제적 불평등의 상징이라면, 장애인 등 사회적 소수자 20은 권력의 불평등을 뜻하는 숫자 아닐까요? 20의 다양성과 차이를 함께 나눔으로써, 80대 20이 서로를 포용하며 보듬어가는 미래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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