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3대 이사장에 김형희씨 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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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희 신임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이사장. 사진=문화체육관광부
▲김형희 신임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이사장. 사진=문화체육관광부
  • 김 이사장 “‘장애’가 새로운 오브제가 될 수 있도록 맞춤 지원할 것

[더인디고 조성민]

재단법인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제3대 이사장에 김형희 한국장애인표현예술연대 대표가 임명됐다.

문화체육관광부 황희 장관은 16일자로 재단법인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이사장에 김형희(金炯希, 1970년생) 씨를 임명했다고 밝혔다.

신임 이사장의 임기는 2021년 12월 16일부터 2024년 12월 15일까지 3년이다.

김형희 신임 이사장은 성균관대학교 무용학과 재학 중 교통사고로 전신마비 장애를 갖게 됐다. 이후 CHA의과학대학교 통합의학대학원에서 임상미술치료를 전공하는 등 화가이자 임상미술치료사, 공연 기획 등 다양한 영역에 도전했다. 2007년에 한국장애인표현예술연대를 창립해 장애인의 미술치료, 표현예술아카데미, 무용극, 콘서트, 전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2017년에는 시각 장애인 시인과 소아마비 장애인 바이올린 연주자 등의 실화를 바탕으로 종합예술 창작 뮤지컬 <비상>을 제작해 장애예술인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는 데 힘쓰는 등 장애인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많은 기여를 했다.

장애인문화예술 진흥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2015년에 설립된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은 장애인문화예술 전용시설인 장애인문화예술센터 ‘이음’(서울 종로구 대학로)을 위탁 운영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장애예술인 문화예술활동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장애예술인 문화예술 활동 지원 업무 전담기관으로 지정됐다.

김형희 대표는 더인디고와의 전화 통화에서 “그동안 전 이사장님들이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의 초석을 잘 닦아 놓으셨다. 앞으로는 이를 바탕으로 누구도 차별과 배제 없는 평등하고 공정하며, 장애예술인만의 독특한 예술들이 질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면서 “특히 시스템 구축과 맞춤형 지원을 통해 장애가 걸림돌이 아닌 오히려 새로운 오브제가 되어 자유롭게 창작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황희 장관은 “김형희 이사장 선임을 계기로 장애예술인 전용 공연장 개관 운영 등 장애예술인 문화예술활동 지원 전담기관으로서 그 위상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어 “신임 이사장이 장애예술인들의 창작 기회를 확대하고 장애인의 문화 향유를 증진하는 데 더욱 노력해주시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더인디고 THE INDI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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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ran6203@hanmail.net'
김미란
2 years ago

축하드립니다 🎉 잘 되어주어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