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 주식 투자자들, 증권사에 ‘어플ㆍ웹 접근성’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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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의 주식차트ⓒPixabay
▲증권사의 주식차트ⓒPixabay
  • 영업이익과 매출액 부채 현황 그래프와 텍스트로 제공해야
  • MTS나 HTS의 접근성 개선 요구

약 16년간 주식 투자를 하며 시각장애인으로서 불편했던 점은 종목의 차트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기 어렵다는 점과 재무제표, 영업이익 등 투자를 하는 데 있어 필수적인 정보가 이미지나 그래프로 제공되는 경우가 많아 확인이 어렵다는 점이다. 또 HTS나 MTS로 매매할 때 수수료와 유선상 매매 수수료가 10배 가량 차이가 나지만 웹접근성의 부재로 수수료 감면 혜택에서 불이익을 받고 있다. -한**, 중증 시각장애인-

주식 투자 열풍이 거센 가운데 시각장애인들이 주식 투자에서의 경험담을 통해 접근성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시각장애인 대체자료를 제작하는 사회적협동조합 ‘IT로 열린도서관’은 지난해 시각장애인용 주식 투자 대체자료 콘텐츠를 개발하고 당사자들의 직접 투자 경험 사례를 발굴했다.

IT로 열린 도서관에 따르면 시각장애인들은 공통적으로 주식 투자에 있어 종목의 차트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기 어렵다는 점과 재무제표, 영업이익 등 필수적인 정보가 이미지나 그래프로 제공되는 경우가 많아 확인이 어렵다.

또 전화 주문 대기시간이 점점 더 길어져 제때에 주식 거래를 체결하지 못해 여러 가지 불편과 불이익이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무엇보다 HTS나 MTS로 매매할 때 수수료와 유선 상 매매 수수료가 10배 가량 차이가 나지만 웹 접근성의 부재로 수수료 감면 혜택에서 불이익을 받은 점 등의 고충을 호소했다.

HTS(Home Trading System)는 집이나 사무실과 같은 곳에서 컴퓨터로 진행하는 주식의 시스템이고, MTS(Mobile Trading System)는 스마트폰으로 주식 거래를 진행한다는 뜻이다.

이에 IT로 열린 도서관과 시각장애인 투자자들은 증권사에 애플리케이션과 웹사이트에서 영업이익이나 매출액 부채 현황 등을 그래프와 텍스트로 제공할 것을 요구했다. 또 MTS나 HTS의 접근성을 개선해 비장애인과 마찬가지로 시각장애인도 대기하지 않고 원하는 시간에 직접 주식 거래를 할 수 있도록 애플리케이션 접근성을 확보해 줄 것을 제안했다.

[더인디고 THE INDIGO]

20년 넘게 과학교재를 만들고 있습니다. 1년간 더인디고 기자로 활동하며 사회적 소수자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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