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애벽허물기 “환영… 타 방송사도 확대해야”
[더인디고 조성민]
20대 대선 개표방송에 수어통역이 실시되자 청각장애인 관련 단체가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장애의 벽을 허무는 사람들(장애벽허물기)은 9일 KBS 등 지상파 3사 모두 개표방송에 수어통역을 실시하자 “청각장애인의 볼 권리가 확대되었다”며 “환영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TV 화면에 정보가 많다 보니 수어통역 화면이 작은 데다, 지상파 3사 이외의 방송사들도 수어통역을 지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개표방송도 ‘공직선거법’에 의한 선거방송의 일부다. 당연히 청각장애인 유권자도 수어로 볼 권리가 있지만, 선거 때마다 지상파 3사는 개표방송에 수어통역을 지원하지 않았다. 장애벽허물기 등이 2018년부터 수어통역 실시촉구와 차별진정에 나선 이유다. 그 결과 2021년 4.7 재보궐선거에서 MBC와 SBS가 개표방송 일부에 수어통역을 실시했지만, KBS는 끝내 이를 외면했다.
KBS는 국가인권위원회로부터 개선 권고를 받고 나서야 이번 20대 대선 개표방송에 첫 수어통역을 지원하게 된 셈이다.
[더인디고 THE INDI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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