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민간병원도 정신질환자 24시간 응급입원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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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아주편한병원 전경. 사진=경기도
▲수원시 아주편한병원 전경. 사진=경기도

  • 의왕 계요병원·수원 아주편한병원 6병상 지정
  • 민간병원 2곳 추가 공모 예정

[더인디고 조성민]

경기도가 정신질환자의 자·타해 등 응급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이달부터 민간병원 2곳에 24시간 응급입원 시스템을 구축한다.

경기도는 이달부터 의왕시 계요병원과 수원시 아주편한병원 2개 기관을 정신응급의료기관으로 지정해 시범 운영하는 등 본격적인 정신응급대응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고 5일 밝혔다.

이들 2개 병원이 보유한 병상 가운데 각 3개 병상을 24시간 응급입원 병상으로 지정함으로써 정신응급 상황 발생시 활용토록 했다.

도내 24시간 운영 정신응급의료기관은 용인에 위치한 새로운경기도정신병원과 의정부에 있는 경기도의료원 의정부병원 2곳으로 모두 공공의료기관이다.

도는 정신응급의료기관을 민간병원으로 더 확대한다는 계획에 따라 추가로 2곳을 공모할 예정이다. 이번 시범사업은 치료를 받지 않는 미치료 정신질환자의 응급입원이 증가한 데 따른 조치다.

경기도 통계에 따르면 자‧타해 위험이 높은 미치료 정신질환자의 응급입원 건수는 2020년 888건에서 2021년 1148건으로 29.4%가 증가했다.

도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병상수 부족으로 정신질환자들의 입원이 쉽지 않은 상황을 감안하면 정신질환자 응급입원 병상이 계속 부족할 것으로 보고 정신응급대응 인프라 구축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도내 중증 정신질환 미치료자가 59%로 추정된다는 점도 인프라 구축의 배경이다. 학계에서는 통상 전체인구의 1%를 정도를 정신질환자로 추계한다. 이 기준을 적용하면 2020년 12월 말 기준 경기도의 18세 이상 성인남녀 인구는 1123만 6053명으로 이 가운데 1%인 11만2000여 명이 정신질환자로 추계 된다. 현재 경기도에 등록된 정신질환자는 정신건강복지센터 등록자 1만6452명과 정신의료기관 치료자 2만9450명을 합친 4만5902명으로 41% 수준이다. 나머지 6만6천여 명(59%)이 미치료자로 추정되는 셈이다.

류영철 경기도 보건건강국장은 “정신질환자의 응급상황에 가장 먼저 대처하는 경찰과 긴밀히 협조해 정신질환자에 대한 조기 개입과 치료가 가능할 수 있도록 인프라 구축을 차질없이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더인디고 THE INDIGO]

[더인디고 대표] 20대 80이 경제적 불평등의 상징이라면, 장애인 등 사회적 소수자 20은 권력의 불평등을 뜻하는 숫자 아닐까요? 20의 다양성과 차이를 함께 나눔으로써, 80대 20이 서로를 포용하며 보듬어가는 미래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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