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련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 한국과학창의재단과 함께 과학책 그림해설 오디오북을 국내 처음으로 제작해 보급한다=한시련 제공

Culture

한시련, 과학책 그림해설 오디오북 국내 첫 제작

By 이용석

April 06, 2022

[더인디고=이용석편집장]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회장 김영일, 이하 ‘한시련’)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임혜숙, 이하 ‘과기정통부’), 한국과학창의재단(이사장 조율래, 이하 ‘재단’) 등과 함께 과학자들이 직접 목소리 재능기부에 참여하는 ‘과학책 마음이음 프로젝트’를 통해 순수과학도서로는 국내 최초로 그림해설 오디오북을 제작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시각장애인도 과학서적을 편하게 접할 수 있어야 한다는 취지에 공감한 과기정통부와 산하 8개 기관이 한시련과 함께 사회공헌활동으로 처음 기획되었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그림해설 오디오북으로 제작되는 도서는 과기정통부와 재단이 매년 전문가의 심사를 통해 엄선하는 “올해의 과학도서” 20권 중 재단과 한시련이 함께 선정한 도서로 9월 중 완성되어 시각장애인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웹과 모바일 반응형 온라인 도서관 ‘MAC(맥)’을 비롯해, 휴대폰 애플리케이션 ‘행복을 들려주는 도서관’, 시각장애인 재활통신망 ‘넓은마을’, ARS 소리샘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시각장애인들에게 무료로 제공된다.

그림해설 오디오북 제작을 위한 목소리 재능기부 신청은 오는 4월 30일까지 과기정통부와 재단의 임직원, 실제 도서를 집필한 저자(과학자)들을 대상으로 모집할 예정이다. 재단 사이언스올 웹페이지를 통해 신청받아 전문 성우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심사를 거쳐 35명이 최종 선정될 예정이다.

‘과학책 마음이음 프로젝트’는 대한민국의 과학발전에 이바지하는 과학자들이 직접 시각장애인이 보다 쉽게 과학에 접근하며 유익한 지식을 전달받을 수 있도록 목소리 재능기부에 참여한다는 것이며 우리 사회 각계각층의 집단지성과 전문가 그룹의 새로운 사회공헌 모델을 제시했다는 것이다.

조율래 재단 이사장은 “시각장애인도 과학에 대한 궁금증과 지식을 얻을 수 있는 창구가 더욱 넓어졌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이번 프로젝트를 기획했다”며 “과학기술분야의 대표 사회공헌 프로젝트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에 김영일 한시련 회장은 “시각장애인의 정보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보다 다양한 사회공헌 참여를 통해 정보접근성 문제에 대한 사회 공감대 형성은 물론 장애인식이 개선되기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한편, 이번 프로젝트 참여 기관은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기초과학연구원(IBS),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한국재료연구원(KIMS), 한국과학창의재단(KOFAC), 한국천문연구원(KASI)이다.

[더인디고 THEINDI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