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 첫 보건복지부 장관에 정호영 전 경북대병원장 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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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정호영 복지부장관 후보자가 윤석열 당선자의 1차 내각 인선 발표 후 미디어펜 기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캡처
▲10일 정호영 복지부장관 후보자(사진 왼쪽)가 윤석열 당선자의 1차 내각 인선 발표 후 미디어펜 기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캡처

  • 5년 만에 의사 출신 발탁 ‘보건’ 방점
  • 정 후보자 “코로나와 취약계층 삶 챙길 것”
  • 감염병으로 드러난 의료체계 개선 “예의 주시”

[더인디고 조성민]

윤석열 정부의 첫 보건복지부 장관에 정호영(60년생) 전 경북대병원장이 내정됐다.

▲정호영(鄭鎬永)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사진=보건복지부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사진=보건복지부

1998년부터 경북대병원에서 외과 전문의로 활동해 온 정 후보자는 대한의료정보학회 회장과 대한위암학회 회장을 역임하는 등 전문 의료인이다.

윤석열 당선자는 10일 새 정부 1차 내각 인선 발표 기자회견에서 “정 후보자는 2020년 초 코로나 창궐 시 치료센터를 운영하며 중증환자와 일반중증 환자 진료가 공백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운영체계의 틀을 잡았다”며 “복지전문가를 차관으로 뒷받침하고, 보건의료 전문가가 장관을 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중론에 따라 지명했다”고 밝혔다.

정 장관 후보자는 이날 “새 정부의 첫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내정되어 큰 사감과 책임감을 느낀다”며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임명되면 코로나19로 악화한 국민 건강과 취약계층 삶을 위한 촘촘하고 두터운 복지를 실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 후보자는 특히 “코로나 19로부터 일상 회복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코로나19 재유행이나 새로운 감염병 출현 상황도 선제적, 과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방역과 보건의료 체계를 재정비해 백신·치료제 개발과 첨단의료 분야 발전을 위해 적극적·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면서, “아울러 급격한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해 아동, 청소년, 부모, 어르신 등 수요자 맞춤형 복지를 실시하고 성장과 복지가 선순환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문재인 정부가 유지해 온 사회적 거리두기, 백신 접종 관련 규제, 마스크 의무착용 등에 대해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한 언론 기자의 질문에 “현재 실무자들이 열심히 일하는 상황에서 섣불리 말하는 것은 곤란하다”며 “대단히 위중한 상항인 만큼 앞으로 열심히 고민해 보겠다”고 즉답을 피했다.

정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를 통과하면 보건복지부는 박근혜 정부 시절 임명된 정진엽 전 장관(현 부민병원 의료원장) 이후 5년 만의 의사 출신 장관이 된다. 정 전 장관은 정형외과 교수 출신이다.

인선이 발표되자 한 재활의학계 교수는 더인디고와의 전화 통화에서 “3년째 이어지는 팬데믹으로 인해 ‘보건’과 ‘복지’ 분야가 분리될 것으로 기대했으나 일단 큰 변화를 주지 않는 선에서 보건전문가를 발탁한 것 같다”며 “다만, 외과 전문의인 정 후보자가 종합적인 감염병 대책뿐 아니라 이번 문재인 정부에서도 드러난 공공의료 등 의료체계 전반적인 문제 등을 어떻게 해결할지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경북 선산(60년생) △대구 영신고 △경북대 의대 △외과 전문의(위장관 외과) △대구적십자병원 외과 과장·진료부장 △경북대 의대 외과학교실·의료정보학교실 교수 △경북대병원 외과 전문의 △경북대병원 홍보실장·의료정보센터장·기획조정실장·진료처장 △경북대병원 병원장 △대한의료정보학회장 △대한위암학회장

[더인디고 THE INDIGO]

[더인디고 대표] 20대 80이 경제적 불평등의 상징이라면, 장애인 등 사회적 소수자 20은 권력의 불평등을 뜻하는 숫자 아닐까요? 20의 다양성과 차이를 함께 나눔으로써, 80대 20이 서로를 포용하며 보듬어가는 미래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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