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DPI, 정호영 복지부 장관 내정자 지명철회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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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17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자신을 둘렀나 각종 의혹에 반박을 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캡처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17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자신을 둘렀나 각종 의혹에 반박을 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캡처

“500만 장애인과 함께 할 수 있는 보건복지부 장관을 바란다”

[더인디고 조성민]

왜곡된 성인지적 관점과 두 자녀의 경북의대 편입 등 각종 의혹에 휩싸인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내정자 지명 철회 압박에, 한국장애인연맹(한국DPI)도 가세했다.

한국DPI는 18일 장애인단체 중에서는 처음으로 논평을 통해 “의료 전문가인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내정자가 전반적인 복지를 감당하기에 부적절하다”고 일침을 가했다.

한국DPI는 “지금까지 논란 이외에도 복지부 장관은 단지 의료 문제뿐만 아니라, 양극화와 저출산, 구조적 불평등 그리고 돌봄 공백 등과 같이 시대적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어야 한다”며 “특히, 장애인 문제는 이동권과 탈시설, 교육권과 노동권 등과 같이 의료적 관점보다 장애인이 이 사회에서 주류가 되어 살 수 있도록 하는 사회적 관점으로 접근해야 하는 것이 시대적 소명”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최근 시대적 흐름에 비추어 볼 때 평생 의사로 살아온 사람이 장애인 문제를 사회적 관점으로 바라보고, 우리 사회 전반에 걸려 있는 빈곤과 돌봄의 문제를 잘 해결할 수 있을지가 우려된다”며 “윤석열 당선인은 이번 정 내정자의 지명을 즉각 철회하고 의료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가 처해 있는 전반적인 복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인물을 찾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정 장관 내정자에 대한 지명 철회 촉구는 지난 1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뿐 아니라 기초법바로세우기공동행동·무상의료운동본부·좋은공공병원만들기운동본부·전국교수모임(정교모) 등 시민사회 단체로 확산하는 분위기다.

이런 가운데 정 내정자는 지난 17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논란이 된 문제들에 대해 정면 반박하며 청문회 강행 의지를 드러냈다.

[더인디고 THE INDI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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