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시민참여예산제 개선… 교통약자 등 3개 사업 집중 발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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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청 입구 / 사진=더인디고
▲서울시청 ©더인디고
  • 500억 투입, 시민 관심 높고 사회적 약자 사업 발굴
  • 교통·건강·환경 등 행정 사각지대 제안 기대
  • 온프라인 의견 수렴하는 ’서울살림 천만의 선택‘ 운영

[더인디고 THE INDIGO]

서울시가 내년 예산 편성을 앞두고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표 ‘시민참여예산제도’를 손질했다.

서울시는 ‘교통’, ‘건강’, ‘환경’ 등 3개 분야 중심으로 시민 제안을 받아 총 500억원 규모의 사회적 약자를 위한 사업 발굴 및 내년도 사업예산을 편성한다고 18일 밝혔다.
또한 시민의 삶과 밀접하고 대규모 재원이 투입되는 서울시 주요 재정 정책 및 사업에 대해 온오프라인으로 시민들에게 물어보고 의견을 듣는 ‘서울살림 천만의 선택’ 사업도 올해부터 운영한다.

시민참여예산 제도는 시민이 직접 사업을 발굴, 제안하고 예산 편성 및 심사, 선정 과정에 참여해 최종 예산을 반영하는 것으로 2012년부터 추진됐다.

시에 따르면 지난 10년 동안 시민참여예산제를 통해 사업 예산을 편성했지만, 아직 제도에 대한 인지도와 만족도는 낮은 편이다. 이에 시민들의 체감도와 만족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시민참여예산제를 개편했다.

올해 새롭게 시도하는 ‘기획제안형’ 시민참여예산 예산은 총 500억원이다.

시는 앞서 지난해 시민들의 제안이 많았던 공원․교통․환경․안전․복지 등 10개 분야에서 시민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중 시민의 관심이 높고, 사회적 약자를 위한 3개의 사업 주제(▲교통약자와 함께 동행하는 도시 만들기 ▲사회적 약자의 건강한 삶을 배려하는 도시 만들기 ▲시민 일상 속 탄소 중립을 실천하는 도시 만들기)를 선정했다.

사업 제안은 서울시 시민, 서울소재 직장인, 학생, 단체 등이 참여할 수 있으며, 제안된 사업은 시민참여예산위원․전문가의 검토를 거쳐 시민 투표를 통해 선정한다. 이후 시의회 예산 심의를 거쳐 사업예산이 확정되면, 2023년에 서울시가 사업을 직접 추진할 예정이다.

시는 시민의 삶과 밀접하고 대규모 예산이 투입되는 등 사회적 공감과 합의가 필요한 재정 정책 또는 사업을 선정해 시민 의견을 청취하는 ‘서울살림 천만의 선택’ 사업도 올해부터 추진한다. 접수한 시민 의견은 서울시 재정 운영 방향, 주요 사업 추진 등에 활용하는 등 재정 분야 시민 체감도와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서울살림 천만의 선택’은 온오프라인 공론장을 운영해 서울시에서 추진하는 주요 재정 정책에 대한 시민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묻고 정책에 반영할 계획으로 도입됐다.

서울시와 자치구의 역할도 달라진다.
그동안 서울시 참여예산제와 25개 자치구 참여예산제는 기능과 역할이 중복되거나, 자치구 사업임에도 서울시 재정에 의존하여 운영되는 일이 많았다. 올해부터 시는 시민의 관심이 높고, 사회 약자를 위해 필요한 ‘광역단위 사회 현안 관련 사업’을, 자치구는 ‘지역문제 해결 위한 생활밀착형 사업’을 중심으로 기능과 역할을 구분해 운영한다.

시민참여예산 기구의 규모 및 운영 방식도 간소화한다.
작년에 340여 명의 시민참여예산위원이 24개 분과회의에 참여했지만, 복잡한 제도로 인해 운영 효율이 낮았다. 올해는 100명 이내로 구성하고, 회의도 안건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시민 제안은 7월 18일부터 8월 3일까지 서울시 참여 예산누리집(http://yesan.seoul.go.kr) 또는 우편, 방문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궁금한 내용은 (02)2133-6969, 6962, 6964로 문의하면 된다.

[더인디고 THE INDIGO]

[더인디고 대표] 20대 80이 경제적 불평등의 상징이라면, 장애인 등 사회적 소수자 20은 권력의 불평등을 뜻하는 숫자 아닐까요? 20의 다양성과 차이를 함께 나눔으로써, 80대 20이 서로를 포용하며 보듬어가는 미래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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