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7일 <2022 송파 정신건강의 날 기념행사> 중 자유발언대회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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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 정신장애인, 10월 7일 탈원화 상징 티셔츠 입고 행진

By 이호정 객원기자

October 05, 2022

10월 10일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세계 정신건강의 날’을 기념해 송파정신장애동료지원센터(센터장 신석철), 송파어우러기(센터장 홍재현), 서울장애인자립생활센터(센터장 박찬오) 공동 주관으로 오는 7일 “송파구에서 정신장애인도 좋은 삶을 누릴 수 있다”는 캠페인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정신질환 및 정신장애인을 위한 지원이 인권에 기반을 두어야 함을 선언한 장애인권리협약(CRPD, 2006 UN채택) 및 인권모델에 기반한 정신건강서비스 이행방향을 제시한 QualityRights(2012, 세계보건기구) 개념을 바탕으로 기획됐다.

연대단체들은 송파구의 정신질환이나 정신장애인 당사자가 자신의 장애를 있는 그대로 세상에 드러내어 송파구 정신장애인의 존재를 알리고, 송파구가 인권모델에 기반을 둔 정신질환 및 정신장애인을 위한 정책을 시행할 것을 촉구할 예정이다.

캠페인은 10월 7일 오후 2시 서울시정신건강통합센터(송파구 백제고분로 소재) 앞에서 출발해 송파구의회까지 정신질환자와 정신장애인의 탈원화, 자유의 상징인 ‘마르코 까발로(Marco Cavallo)’라는 파란 목마가 그려진 티셔츠를 입고 행진할 예정이다. 마르코 까발로는 이탈리아에서 정신병원의 강제입원을 반대한 운동의 선두에 섰었다.

오후 3시에는 정신질환 및 정신장애인 당사자들이 자신의 장애와 꿈, 필요한 지원을 발표하는 자유발언대회를 개최한다. 이어 오후 4시에는 정책요구서를 발표하고 송파구 의회에 전달하고 4시 30분부터 이어지는 당사자 교류회를 마지막 순서로 캠페인을 마무리하게 된다.

송파구에는 2021년 기준 총 658명의 등록 정신장애인이 살고 있으며 중증정신질환으로 추계되는 인원은 6,583명으로 추계 중증정신질환자 수 대비 정신장애인등록률은 10%이다.

주최 단체들은 앞으로도 정신질환 및 정신장애인이 송파구에 함께 살고 있음을 지역에 알리고 인권모델 기반의 서비스를 확대하는 등 지속적으로 연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더인디고 THE INDI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