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혁신처 전경 /사진=인사혁신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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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공무원 차별 여전… 인사혁신처 ‘제도개선 위한 소통간담회’ 개최

By 조성민

November 16, 2022

[더인디고 조성민]

“부서 이동, 근무지 배정 시 개인의 장애 특성이나 건강 상태를 반영한 인사관리가 좀 더 세밀하게 이뤄졌으면 좋을 것 같다” “행정업무 시스템의 장애인 접근성을 개선하고, 장애인 편의시설을 확충해 불편함 없이 일할 수 있는 근무환경을 조성해달라”

중증장애인 공무원 소통 간담회에서 나온 말들이다.

인사혁신처는 비대면 영상회의로 중증 장애인 공무원들의 현장 목소리를 듣는 시간을 마련했다고 15일 밝혔다.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이날 중앙부처에서 근무하는 50여 명의 중증장애인 공무원은 서로의 근황과 의견을 나누고 정부에 바라는 점 등을 전하는 시간을 가졌다. 청각장애인 공무원들은 문자통역으로 간담회에 참가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공무원들은 ▲부서 이동 ▲근무환경 ▲업무지원 ▲평가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진솔한 의견을 제시했다.

특히 매년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는 한 참석자는 “많은 부분이 나아지고 있지만, 장애인 공무원에 대한 편견과 차별은 아직 존재하고 있다”며 “장애인식 개선에 대한 정부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인사처는 장애인 공무원의 근무 여건 향상을 위한 소통간담회와 함께 상담창구 개설, 지도자(멘토링) 사업 등을 통해 현장에서 수렴된 의견을 제도개선에 반영해 왔다.

‘장애인 채용 확대 및 근무환경 개선방안’에 따라 출장·복무·전보 등 제도를 개선했고, 현재는 부처 협업을 통해 ▲공학기기 지원 ▲장애인 친화적 행정업무 시스템 개선 등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장애인 공직 진출 확대를 지속해서 추진한 결과, 중앙부처에서 근무하는 장애인 공무원은 지난해 기준 6000여 명을 넘어섰다. 이들 중 중증장애인 공무원은 1000여 명에 달한다.

간담회를 주재한 김성훈 인사혁신국장은 “소통간담회는 중증장애인 공무원들의 소중한 의견을 제도개선으로 반영하는 뜻깊은 자리”라며, “나온 의견 하나하나 면밀하게 살펴 실효성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더인디고 THE INDI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