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파구 지원주택 전경(좌)과 커뮤니티 공간(우)/ⓒ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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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노숙인 지원주택’ 23년까지 378호 공급

By 이호정 객원기자

May 15, 2020

# 2006년부터 거리 생활을 한 김 모씨는 육체적, 정신적으로 취약한 상태였고 2008년 여성 노숙인 시설인 열린여성센터에 입소했다. 그러나 정신질환 문제로 시설 생활에 적응하기 힘들었고 지속적인 환청으로 작업장에서 근무를 지속하기 어려웠다. 독립적인 생활이 어려웠던 김 씨는 2016년 12월 열린여성센터의 추천으로 지원주택에 입주하게 되었다. 지난 3년 동안 지원주택에서 지내면서 이웃 입주민들과 산책, 운동, 식사 등을 함께 하며 정서적 및 심리적 안정을 도모하였고, 조금씩 지역 사회에 정착해 나가고 있다.

서울시는 ‘노숙인 지원주택(이하 지원주택)’을 올해 198호, ’23년까지 총 378호 공급을 목표로 한다고 15일 밝혔다.

지원주택은 신체적‧정신적 제약 등으로 독립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노숙인 등에 서울시에서 주거공간과 함께 일상생활 지원, 의료, 재활 등 사회 서비스를 제공하는 새로운 유형의 공공 임대주택이다. 이 주택은 대부분 세대 당 전용면적 15~30㎡ 내외, 원룸형 연립주택으로 계약조건은 주택 위치와 면적에 따라 보증금 300만 원에 월세 14~23만 원 가량이다.

입주대상은 정신질환‧알코올 의존증 문제를 가진 노숙인이며, 해당 질환이 있어 만성화 가능성이 높은 노숙인도 노숙인종합지원센터의 추천을 받아 심사 후 입주가 가능하다. 서울시 노숙인 종합지원센터에는 다시서기종합지원센터(☏ 02-777-5217), 브릿지종합지원센터(☏ 02-363-9199), 영등포 보현종합지원센터(☏ 02-2069-1600)가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16년 시범사업을 거쳐 현재까지 원룸형 지원주택 총 80호를 운영해 왔다. 2019년 2차 공급분 60호는 오늘 15일 서울주택도시공사 홈페이지(http://www.i-sh.go.kr)를 통해 입주자 모집공고를 진행하고, 5월27일~28일에 신청 받을 예정이다. 서울시와 협약을 맺은 이랜드재단이 지원주택 입주 노숙인을 위해 호당 300만 원의 보증금을 무이자로 지원한다. 올해는 이번에 공급되는 60호를 포함하여 140호를 운영하고, 연말에 신규 58호를 추가로 확보하여 총 198호를 운영 예정이며 ’23년까지 총 378호를 공급할 계획이다.

연도 2019 2020 2021 2022 2023
운영호수(호) 80 198 258 318 378

또한, 서울시는 “별도로 서비스제공기관을 선정하여 지원주택에 입주한 노숙인을 지원한다. 서비스제공기관에는 평균 6호당 1명의 전담사례관리자를 배치하여 노숙인의 초기정착 및 복약 및 병원진료 등 재활지원 등 지역사회 정착과 주거유지를 돕는다.”고 말했다. [더인디고 The Indi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