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누림차량’으로 서울 누빈 관광약자, 2배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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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에서 다누림 미니밴 픽업 차량을 탑승하는 휠체어 사용 관광객 ⓒ서울관광재단
▲인천공항에서 다누림 미니밴 차량 탑승을 준비하는 휠체어 사용 관광객 ⓒ서울관광재단

  • 3511, 서울다누림버스·미니밴 타고 서울여행
  • 청와대 셔틀버스, 공항 픽업 등 적재적소 활용
  • 현대차, 국립항공박물관 등 민간·공공 협력
  • 2022년 성과 분석 후 올해 상반기 운영 재개

[더인디고 조성민]

지난해 서울다누림 버스와 미니밴을 이용해 서울 곳곳을 여행한 관광약자가 전년도 1491명 대비 135% 늘어난 3511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지난해 시정철학인 ‘약자와의 동행’ 기조에 맞춘 대표적 관광약자 지원사업인 서울다누림 버스와 미니밴을 활용한 결과 이와 같은 실적을 거뒀다고 9일 밝혔다.

서울관광재단은 장애인, 고령자, 임산부, 영유아와 동반자 등 관광약자를 위한 유니버설 관광환경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 목적으로 2019년 리프트 버스 1대를 처음 도입 이후 개인 소규모 여행 수요에 맞춰 2020년 7월에는 미니밴 6대를 추가 도입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운영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2020년부터 관광약자 백신 접종을 위해 차량을 지원하는 등 이동지원 수요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대응해왔다. 또한 현 시정철학에 맞춰 다누림차량으로 서울뿐 아니라 주요 지역에서도 여행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관광약자 여행 활성화에 박차를 가했다.

우선, 연간 17개의 유니버설(무장애) 관광지 코스를 발굴해 선보였다. 특히, 체력적인 어려움을 호소했던 관광약자 이용자 의견을 수렴해, 봄 불암산 나비정원, 가을 남산 둘레길 등 계절에 적합한 관광지를 반일 코스로 처음 시도했다.

지난해 5월~6월 청와대 개방 기간에는 ‘청도와 수요가 높아 문의가 계속 이어져 문화재청에서도 휠체어 탑승이 가와대 관람 셔틀버스’를 임시 운영, 6만3440명의 장애인과 노약자 등이 이용했다. 다누림 셔틀버스 만족도와 수요가 높아지면서, 문화재청에서도 휠체어 탑승이 가능한 셔틀버스를 도입하기도 했다.

11월에는 해외여행 재개에 따라 내외국인 휠체어 사용자 모두 이용 가능한 ‘공항 픽업 다누림 차량 서비스’를 신설, 방한 외래객 40여명이 휠체어 리프트 차량을 이용했다. 또한 다양한 관광 수요에 대응하고자 복지관 등 관광약자를 대상으로 한 비영리 기관 및 단체에도 다누림버스를 대여했다.

다양한 민간·공공기관과 적극적으로 협업해 유니버설 관광 활성화에도 노력했다.
국립항공박물관과 지난해 4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휠체어 사용자를 위한 드론 체험 등 체험 관광 코스를 운영했다. 시각장애인을 위해 다양한 점자 및 촉각 교구를 활용한 현장영상해설 투어코스를 개발해 만족도 99.09점을 받을 정도로 높은 호응도 끌어냈다.

현대자동차와는 2020년 업무협약 체결 이후 현대 모터스튜디오와 하늘공원, 국립기상박물관, 반포한강공원 등 서울 명소를 연계한 협력 코스를 운영했다.

한편, 서울관광재단은 2022년 선호도가 높았던 코스, 관광약자 유형별 특성 및 다양한 관광자원 유형 분석에 이어 재정비 기간을 거친 후 올해 상반기 운영 재개한다.

이경재 서울관광재단 시민관광팀장은 “공공부문에서 최초로 여행용 리프트 차량을 도입하고 직접 운영하는 과정에서 여러 시행착오가 있었지만, 서울을 방문하는 국·내외 관광객 모두가 차별 없이 서울을 관광할 수 있도록 양질의 다누림 차량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의지를 전했다.

[더인디고 THE INDIGO]

[더인디고 대표] 20대 80이 경제적 불평등의 상징이라면, 장애인 등 사회적 소수자 20은 권력의 불평등을 뜻하는 숫자 아닐까요? 20의 다양성과 차이를 함께 나눔으로써, 80대 20이 서로를 포용하며 보듬어가는 미래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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