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열린 장애계 신년인사회… 소통·존중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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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장애계 신년인사회. 참석한 주요 인사들이 케잌을 절단하고 있다. ©더인디고
▲2023 장애계 신년인사회. 참석한 주요 인사들이 케잌을 절단하고 있다. ©한국장총

  • 장총·장총련, ‘2023 장애계 신년인사회개최
  • 정부·국회·장애계 등 100여 명 참석
  • 복지부 6차 종합계획 발표, 당사자 체감 정책 노력할 것

[더인디고 조성민]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상임대표 김영일)과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상임대표 손영호)는 2023년 계묘년(癸卯年) 새해를 맞아 화합과 소통을 위한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

이날 신년인사회에는 보건복지부 이기일 1차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정춘숙 위원장, 남인순 의원, 이종성 의원,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예지 의원, 국가인권위원회 남규선 상임위원, 국립장애인도서관 원종필 관장, 대한장애인체육회 정진완 회장 등 정·관·장애계 인사 100여 명이 참석해 새해 덕담과 협력을 다졌다.

특히, 윤석열 정부의 국정 철학을 반영한 ‘제6차 장애인정책종합계획(2023~2027)’ 원년과 UN 장애인권리협약 선택의정서 비준 등에 따른 국내외 정책이 제대로 이행되어야 한다는 데에 한목소리를 냈다. 6차 종합계획은 지난해 학계·장애계가 연구안을 내놨지만, 정부안은 아직 공개하지 않는 상황이다.

 ▲한국장총 김영일 상임대표(좌), 장총련 손영호 회장(우) ©한국장총
▲한국장총 김영일 상임대표(좌), 장총련 손영호 회장(우) ©한국장총

한국장총의 김영일 상임공동대표는 “6차 종합계획에 장애계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어야 한다”면서도, “장애계도 서로 목소리가 다를 수밖에 없는 만큼, 이를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것 또한 우리의 역할”이라고 말해, 정부와 장애계를 향한 소통과 화합을 강조했다.

장총련 손영호 회장은 “새해에도 선택의정서 비준에 따른 이행 추진과 개인예산제 시행, 발달장애인 돌봄 강화 등 굵직한 현안 등이 산적해 있다”며 “오늘 신년인사회를 시작으로 장애계가 더 큰 협력과 더불어, 당사자가 체감하는 사회를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도현 시인의 ‘우리가 눈발이 날리면’의 한 구절을 소개하며, 새해 희망을 만들어가자는 취지로 말했다.

복지부 이기일 1차관은 “국회와 장애계 협력 등으로 올해 복지부 장애인예산은 전년 대비 4600억 증액된 4조 5500억원이 됐다”고 전제한 뒤, “올해는 발달장애인 평생돌봄, 활동지원고도화, 개인예산제 실시, 장애인 건강권 및 소득보장 강화 등 장애인 복지를 더 공고히 하는 한 해”라며 “곧 윤석열 정부의 국정 철학을 반영한 6차 종합계획 발표를 통해 장애인 당사자가 체감하는 정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춘숙 위원장은 “6차 종합계획이 국회로 보고되면, 장애계와 잘 수렴하겠다”며,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의 이동권과 전국장애인부모연대 등의 발달장애국가책임제 등 장애계의 다양한 요구가 국회 차원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이어 국민의힘 이종성 의원은 “이전보다 더 많은 소통과 연대를 해나가길 바란다”며 “다른 의견도 존중하는 한해”를 강조했다. 이어 김예지 의원은 “선택의정서 비준은 이제 시작일 뿐 다양한 이행방안 모색해야 한다”며 “문체위 안에서도 이를 포함한 장애계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장애계 신년인사회는 2010년부터 매년 개최해 오다, 코로나19로 인해 열리지 않다가 이번에 3년 만에 재개됐다.

[더인디고 THE INDIGO]

[더인디고 대표] 20대 80이 경제적 불평등의 상징이라면, 장애인 등 사회적 소수자 20은 권력의 불평등을 뜻하는 숫자 아닐까요? 20의 다양성과 차이를 함께 나눔으로써, 80대 20이 서로를 포용하며 보듬어가는 미래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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