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정 사상 최초로 ‘배리어프리’ 의정보고서 발간한 김예지 의원

0
96
헌정 사상 최초로 ‘배리어프리’ 의정보고서 발간한 김예지 의원
▲국민의힘 김예지 국회의원이 헌정 사상 최초로 제작한 '배리어프리 의정보고서'를 안내견 조이와 함께 소개하고 있다. ⓒ 김예지 의원실 제공
  • 점자·영상·자막 등 다양한 정보 접근 활용해 제작한 의정보고서
  • 조력 없는 정보 접근 통해 장애당사자의 정치참여 추동 계기 될수도
  • 장애계, ‘아무도 하지 않은 일, 김 의원이 해낸 것’… 평가
  • 김예지, 입법 영역에서 장애인 정보 접근성 제고로 이어지길 희망

[더인디고 = 이용석 편집장]

김예지 국회의원(국민의힘, 비례대표)은 11일 헌정 사상 최초로 ‘배리어프리 의정보고서’를 발간했다.

▲김예지 국회의원이 발간한 배리어프리 의정보고서 표지 – 표지 오른쪽 상단에 의정보고 영상을 보거나 들을 수 있는 QR코드가 삽입되어 있다. ⓒ 김예지 의원 제공

우리나라 국회가 개원된 이후 처음으로 발간된 김 의원의 배리어프리 의정보고서는 장애당사자가 현실정치 활동에 참여하는 과정과 의정활동 속에서 반드시 접근해야 하는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이는 장애당사자가 국회활동에서 생산되는 다양한 정보들을 조력없이 직접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이번 배리어프리 의정보고서는 점자, 사진, 음성, 영상, 자막 등 다양한 정보 접근 방식을 고려했다. 특히 기존의 텍스트 중심의 인쇄물을 활용한 묵자본(기존 활자인쇄물에 점자를 덧입혀 제작하는 방식)을 비롯해 시각장애인이 점자로 읽을 수 있는 점자출력본이 함께 제본되어 있다. 또한 음성과 자막이 포함된 의정보고 영상, 그리고 설명자료에 접근할 수 있는 QR코드도 삽입해 정보 접근이 어려운 장애 유형의 장애당사자들이 쉽게 읽을 수 있도록 했다.

그동안 김 의원은 지난 2020년과 2021년도 의정보고서에서도 QR코드를 통해 배리어프리 의정보고 영상을 함께 제공해왔으며, 2022년 의정보고서는 한 걸음 더 나아가 점자출력본과 설명자료까지 더한 배리어프리 의정보고서를 발간한 것이다.

이번 김 의원의 장애친화적 의정보고서 발간을 접한 한 장애계 관계자는 더인디고와의 전화통화에서 “그동안 누군가가 읽어줘야만 알 수 있었던 정보를 내 의지대로 선택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이번 배리어프리 의정보고서 발간은 큰 의미가 있다”면서, “장애당사자 국회의원으로써 마땅히 해야 하지만 아무도 하지 않은 일을 김 의원이 해냈다”고 의미를 평가했다.

김예지 의원은 “장애인이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정치 공동체의 의사결정에 능동적으로 참여하기 위해서는 이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 받을 수 있어야 한다”며 “발달장애인을 위한 이지리드(Easy-Read) 형태까지 포함하지 못한 점이 아쉽지만, 이번 배리어프리 의정보고서 제작의 시도가 입법 영역에서 장애인의 정보 접근성을 제고해 장애인의 정치 참여의 기회를 더욱 확대하는 신호탄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김예지 의원은 지난 2021년  ‘UN장애인권리협약 선택의정서 비준촉구 결의안’을 발의해 국회 본회의를 통과시킴으로써 2022년 12월 8일 비준 가결의 견인차 역할을 한 바 있다.

[더인디고 yslee506@naver.com]

오래 전에 소설을 썼습니다. 이제 소설 대신 세상 풍경을 글로 그릴 작정입니다. 사람과 일, 이 연관성 없는 관계를 기꺼이 즐기겠습니다. 그뿐입니다.
승인
알림
66224d2d14e27@example.com'

0 Comments
Inline Feedbacks
View all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