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25년… 4개 분야 15개 추진과제
- 유·초·중·고등학생 12만명 추산
- 조기발굴·지원시스템·사회안전망 구축
- 생애주기별 맞춤형 평생교육과 자립지원 확충
[더인디고 조성민]
서울시는 경계선지능인이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행복한 서울살이를 할 수 있게 돕고자 ‘경계선지능인 평생교육 지원 종합계획’을 수립해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서울시 경계선지능인 평생교육 지원 조례(조례)’에 따르면 ‘경계선지능인’은 지능 지수가 71∼84 사이로 지적장애는 아니지만, 사회적응이 쉽지 않아 지원과 보호가 필요한 사람들을 말한다. 현재 서울 인구의 13.59%가 이에 해당하며, 작년 10월 기준 경계선지능인의 수는 약 132만명 정도다. 이 중 유·초·중·고등학생은 12만명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번 종합계획은 경계선지능인 조례에 따라 3년마다 수립하는 것으로 그동안 관련 사업을 종합해 일관되고 실효성 있게 추진하고자 2023년부터 2025년까지의 구체적인 실행 전략을 담았다. 특히, 생애주기별 평생교육 지원과 체계적인 사회지원망 구축을 통한 자립역량을 강화를 위해 ▲경계선지능인 발굴·지원 체계 구축 ▲경계선지능인 맞춤형 평생교육 및 자립지원 기반 확충 ▲경계선지능인 연구 개발 기반 구축 ▲경계선지능인 지역사회 인식 전환으로 총 4개 분야 15개 추진과제를 제시했다.
먼저 경계선지능인이 기본적인 일상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조기 발굴’을 통해 발달단계에 필요한 성장 발달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학교·사회복지관·평생학습시설 등을 통해 조기 발굴을 위한 선별검사를 시행한다. 결과에 따라 정밀한 심리검사가 필요하면 유관기관을 통해 종합심리검사를 지원하고, 필요기관과 서비스도 연계한다. ▷심리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당사자와 부모에게는 전문심리상담사와의 1:1 개인상담 지원을 통해 가족 구성원의 ‘정서적 안정’도 도모한다. ▷상담결과를 활용해 경계선지능인의 심리문제 유형을 파악, 효과적인 지원 방안도 마련한다. 이어 ▷관련 지원기관 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현실을 감안해 자치구와 함께 체계적인 지원망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사회적 편견 등으로 소외된 경계선지능인이 지역사회에 융합될 수 있도록 사회성 훈련, 정서 지원, 취업 및 자립지원 등 ‘생애주기별 특성과 욕구에 맞는 평생교육 프로그램과 자조모임’ 등을 지원한다.
구체적으로 ▷평생교육 지원을 통해 경계선지능인의 자립과 사회성 향상을 지원하고, ▷이들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 매뉴얼을 제작·보급한다. ▷경계선지능 청년의 취업 지원을 위한 진로 탐색 기회 제공과 직무 개발, 서류·면접 준비 코칭 등을 제공해 자립과 자활도 돕는다. ▷전문기관과 지역·영역별 연계를 통해 맞춤형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함으로써, 평생교육 접근성을 높이고, ▷자조모임 운영을 통해 자아존중감 향상과 정서적 지지체계를 마련한다는 계획을 담았다.
또한 경계선지능인 실태파악과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통해 정책수립과 맞춤형 교육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고, 경계선지능 전문가를 양성함으로써 중장기적 지원역량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그 밖에도 시는 경계선지능인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해소하기 위해 관련 토론회와 캠페인 진행, 온·오프라인 홍보 등을 지속해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 2022년 6월 25일 서울에 거주하는 경계선지능인의 평생교육을 지원하고 전국 최초로 ‘서울시 경계선지능인 평생교육 지원센터’를 개관해 운영 중이다.
[더인디고 jsm@theindig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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