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개찰구 ⓒ더인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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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등록증 1장으로 지하철 무임 승차… 4월부터 시행!

By 조성민

March 31, 2023

[더인디고 조성민]

4월부터 장애인복지카드 한 장으로 전국 어디에서나 지하철을 무료로 탈 수 있게 된다. 또한 교통카드 기능이 있는 장애인등록증은 전국 어디서나 발급받을 수도 있다.

보건복지부는 ‘교통카드 기능이 있는 장애인등록증’으로 전국 지하철 탑승구에서 등록장애인이 무임태그하고 승차할 수 있다고 31일 밝혔다.

‘교통카드 기능이 있는 장애인등록증(이하 ‘장애인등록증’)’은 지하철요금 무임, 버스요금 유임 결제 기능이 있는 것을 카드다. 지금까지는 장애인등록증으로 무임태그 승차가 가능한 지하철은 장애인의 주소지가 속하는 지역의 지하철로 한정됐었다.

예컨대 서울에서 거주하는 장애인 A씨는 부산에 가서 지하철을 이용하는 경우 이용할 때마다 장애인등록증을 제시하고 1회용 무임승차권을 발급받아 승차해야 했다. 하지만, 앞으로는 교통카드 기능 있는 장애인등록증으로 ‘전국에서’ 무임태그하고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또한, 교통카드 기능이 있는 장애인등록증을 발급하는 지역이 종전에는 서울, 부산, 대구, 광주, 인천, 충남 등 6개 시도로 한정됐다. 하지만 정부는 오는 4월부터 ‘교통카드 기능 있는 장애인등록증’을 ‘전국에서’ 발급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장애인등록증의 종류는 금융기능(신용카드 또는 직불카드 기능) 유무에 따라 ‘금융카드형 장애인등록증’과 ‘신분증형 장애인등록증’으로 구분되며, 등록장애인이 장애인등록증 발급을 신청할 때 둘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기능이 개선된(전국 지하철 무임태그) ‘장애인등록증’을 발급받고자 하는 장애인은 4월 1일 이후에 ‘금융카드형 장애인등록증’을 신청해 새롭게 발급받으면 된다. 다만, 서울, 인천, 충남에서 발급받은 기존 ‘금융카드형 장애인등록증’은 전국호환 교통기능이 4월부터 자동 적용되므로 재발급이 필요 없다.

발급은 가까운 전국 읍·면·동 주민센터에 방문해 신청하면 되며, 복지로(www.bokjiro.go.kr)·정부24(www.gov.kr) 등 온라인으로도 신청할 수 있다.

기존에 ‘신분증형 장애인등록증’을 사용하다가 ‘금융카드형 장애인등록증’으로 변경하고자 하는 장애인은 변경 신청 시기가 지역별로 차이(4월~7월)가 있으므로 주소지 관할 읍·면·동 주민센터에 신청 시기를 확인하고 신청하면 된다.

염민섭 보건복지부 장애인정책국장은 “장애인등록증 교통기능 전국호환 사업으로 이제 장애인의 지하철 이용 불편을 덜게 됐다”며, “많은 장애인이 편리하게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도록 늦지 않게 장애인등록증 발급을 신청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더인디고 jsm@theindig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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