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 첫 장애인의날 기념식… 유공자 18명 등 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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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열린 제43회 장애인의날 기념식에서 유공자 포상 및 장애인상 시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더인디고
▲20일 열린 제43회 장애인의날 기념식에서 유공자 포상 및 장애인상 시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더인디고

  • 국민훈장에 김광환·나운환·복천규 3명 영예
  • 김성완, 오세흥, 한승완 등 3명은 올해의 장애인상수상
  • 전장연, 행사장 밖 집회… 21일 지하철 탑승 경고

[더인디고 조성민]

윤석열 정부 들어 첫 장애인의 날 기념식이 20일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UN 권고에 따라 1981년 첫 기념행사를 시작으로 올해 43회째다.

이날 기념식엔 한덕수 국무총리 등 정부 관계자와 장애인 단체 임직원, 장애인과 가족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장애인복지 유공자 18명과 ‘올해의 장애인상’ 수상자 3명도 함께했다.

정부는 ▲33여 년간 장애인기관 등에서 일하며, 장애인 고용과 인재 양성, 장애인식개선사업, 각종 장애인 정책 개발에 기여한 공로로 김광환 한국지체장애인협회 회장에게 국민훈장 모란장을, ▲지식나눔 활동과 장애인일자리사업, 직업재활사업, 고용차별 해소, 지역장애인복지 및 정보격차 해소 등 장애인 복지증진과 인식개선에 기여한 나운환 한국장애인재활협회 부회장에게 국민훈장 목련장을, ▲홍성군장애인후원회를 창립하고 장애인복지관장 및 장애인단체장 등에 재임하면서 장애인 자립과 인식개선에 선구자 역할을 한 공로로 복천규 홍성군장애인복지관 관장에게 국민훈장 석류장을 수여했다.

국민포장은 ▲이영재 경기도장애인재활협회 협회장, ▲소재훈 한국장애인선교단체총연합회 회장, ▲유광협 한마음의 집 원장, ▲조구호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충남지부 태안군지회 지회장이 수상했다. 이어 박일복 부산광역시 16개구군장애인법인연합회 회장이 대통령 표창을, 삼성전자 구미사업장 은하수봉사팀 등이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또한 올해의 장애인상은 ▲김성완(청각장애) 한국농아인협회 충남농아인협회 협회장. ▲오세흥(정신장애) 함께하는 사랑밭 부회장, ▲한승완(지체장애) 중증장애인거주시설 행복누림 원장 등 3명이 받았다. 장애인상은 ’96년 9월 우리나라가 제1회 루즈벨트 국제장애인상을 수상한 것을 계기로 매년 시상하고 있다.

▲제43회 장애인의날 기념식 축사를 하는 한덕수 국무총리. 사진=국무총리실
▲제43회 장애인의날 기념식 축사를 하는 한덕수 국무총리. 사진=국무총리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축사를 통해 “장애인의 인권과 복지 수준은 그 사회의 성숙도를 보여주는 중요한 척도”라며, “오늘 ‘장애인의 날’이 우리 사회의 차별과 편견의 문턱을 넘어서서 모두가 행복한 사회로 나아가는 디딤돌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한편 행사장 밖에서는 “장애인의 날을 장애인차별철폐의날”로 규정하고, “4월 20일 단 하루 동정과 시혜의 기념행사가 아닌, 365일 장애인도 지역사회에서 이동하고 교육받고 노동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하라”는 집회가 열렸다.

 ▲여의도 63 컨벤션센터 밖에서 열린 ‘장애인차별찰폐의날 기념식’에 참가한 전장연 소속 활동가들. /사진=전장연
▲여의도 63 컨벤션센터 밖에서 열린 ‘장애인차별찰폐의날 기념식’에 참가한 전장연 소속 활동가들. /사진=전장연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상임공동대표는 한 총리를 겨냥해 “최소한 특별교통수단(장애인콜택시) 예산이라도 오늘(20일)까지 약속해 준다면 지하철 시위를 하지 않겠다고 전달했지만, 그 어떠한 약속도 심지어 면담도 성사되지 않았다”며 “21일부터 다시 출근길 지하철을 타겠다”고 밝혔다.

[더인디고 THE INDI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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