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고령 장애인 쉼터’ 연내 20개소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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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장애인 쉼터 설치 확대 홍보자료. /경기도
▲고령장애인 쉼터 설치 확대 홍보자료. /경기도

  • 장애인 고령화 적극 대처… 31개 지자체로 확대
  • 고령·장애특성 고려… 복지관·시설 등과 차별화

[더인디고] 경기도가 고령 장애인을 위해 문화 활동과 건강관리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는 ‘고령 장애인 쉼터’ 20개소를 연내 설치·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고령 장애인 쉼터란 만 65세 이상 장애인(필요시 50세 이상)을 대상으로 ▲건강(요가, 게이트볼, 건강 상담 등) ▲사회참여(원예치료, 웃음 치료, 스마트폰 교육 등) ▲사례관리(인권 교육, 고위험군 관리와 외부 연계 등) 등을 지원한다. 장애인 고령화에 따른 각종 사회문제를 예방하는 역할도 맡는다. 장애인복지관이나 사회복지시설과 달리 고령장애인의 장애 유형 특성을 고려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는 취지다.

도내에는 2019년부터 용인, 부천, 남양주, 평택, 하남, 오산, 안성, 의왕 등 8곳에서 고령 장애인 쉼터를 운영했지만, 도 사회복지기금을 활용한 민간단체 지원방식이었다.

이에 도는 쉼터를 활성화하기 위해 올해부터 12억 6000만원(도비 3억 7800만 원, 시군비 8억 8200만원)을 투입해 시·군 보조사업 방식으로 전환했다. 도는 기존 8개소를 폐지하는 대신, 해당 시군에 그대로 신규 쉼터를 대체해 설치했다. 그 밖에도 고양, 화성, 안산, 파주, 의정부, 구리, 포천, 양평, 동두천, 과천, 가평, 연천 등 12개소를 추가해 올해 안으로 총 20개소를 설치할 예정이다.

도는 31개 전 시·군으로 쉼터를 확대한 이후 고령 장애인 인구수에 따른 시군별 적정 시설 수를 검토해 개소 수도 점차 늘린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장애인 다양한 의견 수렴과 소통을 통해 장애인 고령화 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유도하고, 선도적인 역할에 나선다.

한편 도내 등록장애인 58만 명(2022년 말 기준) 중 만 65세 이상 고령층은 28만명(48.9%)으로 최근 11년간 51%(18만명→28만명) 증가했다. 앞서 도는 지난해 12월 보건복지부에 고령 장애인 쉼터에 대한 사회보장제도 신설 협의를 요청, 지난 5월 22일 ‘협의 완료’를 통보받았다.

김능식 경기도 복지국장은 “고령층 장애인들이 마음 편히 여가를 누릴 수 있는 곳이 마땅치 않아 사회 단절로 인한 우울증 등이 발생하고 있다”며 “지역사회에서 다양한 문화와 여가생활을 즐길 기회를 제공해 장애인의 기본 권리를 보장하고 장애에 따른 불편과 차별을 해소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더인디고 THE INDIGO]

[더인디고 대표] 20대 80이 경제적 불평등의 상징이라면, 장애인 등 사회적 소수자 20은 권력의 불평등을 뜻하는 숫자 아닐까요? 20의 다양성과 차이를 함께 나눔으로써, 80대 20이 서로를 포용하며 보듬어가는 미래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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