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보의 후예’ 농·난청인들의 예술작품 전시회 ‘잇다’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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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정기전시회 ‘잇다’ 안내 포스터(인권과 문화예술 사회적협동조합)
▲제3회 정기전시회 ‘잇다’ 안내 포스터(인권과 문화예술 사회적협동조합)

  • 인권과 문화예술 사회적협동조합, 3회 정기전시회
  • 5.31.~6.4. 이음센터무료 관람

[더인디고] 인권과 문화예술 사회적협동조합(이사장 이정자)이 오는 31일부터 내달 4일까지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이음갤러리에서 정기전시회 ‘잇다’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는 청각장애인 작가들의 ‘운보의 후예 21인전’으로 펼쳐진다. 5일간 누구나 최일권, 박양수 작가 등의 ‘한국화’와 방두영, 김교생 작가 등의 ‘서양화’, 그리고 이봉화, 이성기 작가 등 ‘서예·문인화’ 이외에도 사진, 퀼트 등 다양한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운보 특별 코너로 ‘호수’ ‘바보화조’ 등 판화작품과 도자기 접시 작품 등도 선보인다.

‘잇다’ 전시회는 지난 2021년 창립 전시회를 시작으로 올해가 세 번째다. 의사소통의 어려움으로 인해 작품 활동이 적극적이지 못했던 청각장애 작가들을 발굴해 널리 알린다는 취지로 시작됐다. 농·난청인의 작품 세계와 문화예술의 다양성을 이어 우리의 꿈을 마음으로 이음으로 함께 사는 공동체를 이루어가는 취지이기도 하다. 장애로 인해 전문 작품 활동이 어려운 청각장애인들의 직업재활로도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이번 전시회는 6월 3일 제27회 농아인의 날을 기념하고, 지난 3월 28일 시행된 장애예술인 창작품 우선구매제도를 널리 알리는 의미로 계획됐다. 한국청각장애인미술협회, 사회적협동조합 구두만드는풍경 아지오, 에이유디 사회적협동조합, 사회적협동조합 스윗(Swith) 등 청각장애와 관련된 사회적기업체나 단체 등도 힘을 보탰다.

인권과 문화예술 사회적협동조합 이정자 이사장은 “전시 기간 많은 분이 방문해 즐겁게 관람하고, 이를 통해 동그라미처럼 서로가 인연이 되어 커다란 힘이 되는 공동체를 만들어 갔으면 한다”면서 “시각적 특성을 지닌 운보의 후예들이 당당하게 사회의 구성원이 되어 문화 활동을 영위하도록 응원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앞으로도 우리 농·난청인들의 작품 활동은 물론 사회 곳곳에서 차별받지 않고 이해받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새로운 사업을 꾸준히 개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농·난청인 21인 작가의 예술작품 사진(인권과 문화예술 사회적협동조합)
▲농·난청인 21인 작가의 예술작품 사진(인권과 문화예술 사회적협동조합)

전시회와 관련된 더 자세한 소식은 홈페이지(www.rights-art.kr)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작품대여나 구매 등의 문의도 해당 홈페이지와 전화(02-6735-2233/ 010-2771-3119) 등으로 가능하다.

[더인디고 THE INDIGO]

[더인디고 대표] 20대 80이 경제적 불평등의 상징이라면, 장애인 등 사회적 소수자 20은 권력의 불평등을 뜻하는 숫자 아닐까요? 20의 다양성과 차이를 함께 나눔으로써, 80대 20이 서로를 포용하며 보듬어가는 미래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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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56ja@hanmail.net'
이정자
10 months ago

와우 멋진 기사에 마음이 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