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애를 가진 시민·임산부 등 교통 약자 대상 하루 16회 무료운행
- 버스에 리프트 설치, 교통약자 등 편리한 동물원 관람 기대
[더인디고 = 이용석 편집장]
서울대공원이 오는 9월 1일부터 장애를 가진 시민이나 임산부 등 교통약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동물원 전기순환버스를 운행한다.
코로나 사태 이전인 지난 2019년, 서울대공원 동물원의 연간 장애를 가진 이용객은 44,332명으로 하루 평균 121명이며 전체 관람객 중 유아와 어린이, 어르신 입장객 비율이 37.8%에 달했다. 그럼에도 서울대공원 동물원은 경사진 이동거리가 길어 보행이동이 불편했다. 이번 전기순환버스 운행은 오세훈 서울시장의 주요 정책인 ‘약자와의 동행’ 일환으로 이뤄졌으며 보행이동이 어려운 관람객들이 편리하게 동·식물원을 관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용대상은 장애를 가진 시민과 임산부, 유아와 이들을 동반한 보호자,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 등이다. 전기순환버스에는 휠체어 탑승 리프트가 설치되어 있으며, 동물원을 상징하는 버스 외관 랩핑으로 시각적인 즐거움도 느끼며 이용할 수 있다.
동물원 전기순환버스는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30분 간격으로 하루에 16회 운행된다. 동물원 정문에서 출발해 식물원과 동양관을 거쳐 호랑이/곰사, 열대조류관에 이어 다시 정문에 도착하는 노선이다. 원하는 동물사에 내려 관람을 한 후 다음 버스를 타고 다른 동물사로 이동할 수 있다. 버스에는 한국어와 영어로 정류장 안내에 대한 음성안내방송이 제공된다.
① 정문 출발지 →② 식물원/사자사 → ③ 동양관 →④ 호랑이/곰사 → ⑤ 남미관/해양관 →⑥ 열대조류관 →⑦ 정문 도착
단, 야외 나들이객이 증가하는 4~5월과 9~10월 중 주말과 공휴일에는 도보 관람객의 안전을 위해 전기순환버스는 운행하지 않는다.
[더인디고 yslee50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