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30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모두의1층이니셔티브(준)-서울시-KB증권 업무협약식. 사진 좌측부터 KB증권 최두희 부장, 브라이트건축사사무소 이충현 대표, 서울시 손인호 장애인자립지원과장, KB증권 임경식 상무, 서울시 조미숙 약자와의동행추진단장, 두루 임성택 이사장, 무의 홍윤희 이사장, 두루 김남연 변호사, 무의 주성희 팀장, 종합건축사사무소 천산건축 이훈길 대표, 서울시 이대희 동행사업담당관 / 사진제공=모두의1층이니셔티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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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1층이니셔티브, 소규모 매장 경사로 설치… 서울시로 확산

By 더인디고

May 02, 2024

[더인디고] 이동약자 접근편의 증진을 위한 ‘모두의 1층’ 프로젝트가 지난해 성동구 조례 제정에 성공한 데 이어 서울시로 확대된다.

‘모두의1층이니셔티브’는 지난달 30일 서울시청에서 서울시-KB증권과 업무협약식을 갖고 ‘모두의1층X서울’ 경사로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모두의1층이니셔티브’는 공익변호사단체인 사단법인 두루(이사장 임성택), ‘턱없는 세상’을 위한 사단법인 무의(이사장 홍윤희), 브라이트건축사사무소(대표 이충현)가 이동약자 접근편의 사각지대 해결을 위해 준비 중인 비영리단체다.

앞서 지난 2023년 아산나눔재단 비영리스타트업 지원을 받아 서울 성수동 경사로 설치와 시민 인식증진 캠페인을 통해 성동구 경사로 설치 조례를 끌어낸 바 있다.

올해는 서울시와 KB증권 등과 손잡고 ▲이동약자 생활편의시설 접근성 개선을 제약하는 문제를 공동으로 해결하고, ▲경사로 설치 지원대상 발굴 및 설치 지원, ▲경사로 설치 공감대 확산을 위한 시민참여 유도, 대시민 홍보 및 제도개선 등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서울시는 올해 ‘모두의1층X서울’ 프로젝트를 통해 상점 앞 경사로 설치를 확대한다. KB증권은 경사로 설치를 위해 7천만원을 기부, 이동약자의 접근성 개선을 지원한다.

서울시와 ‘모두의1층이니셔티브’는 경사로 설치는 물론 생활편의시설을 운영 중인 소상공인 점주, 프랜차이즈 기업 등에 경사로 설치 참여를 유도하는 한편 경사로 설치-이동약자 서비스 가이드를 배포하는 등 대시민 캠페인도 벌인다.

한편 ‘모두의 1층’ 조례를 제정한 성동구는 올해 경사로 설치 사업을 시작해 소규모 근린생활시설 업주를 대상으로 경사로 설치 신청을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미숙 서울시 약자와의동행추진단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세 기관이 약자와의 동행이라는 가치를 함께 이해하고 전파할 수 있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서울시는 이동약자가 일상에서 직면하는 다양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두루 임성택 이사장은 “경사로 등 이동약자 편의시설 설치 의무가 2022년부터 강화됐지만, 여전히 현장에서는 휠체어나 유아차로 가기 힘든 매장 비중이 90%가 넘는 현실”이라며 “작년 성동구에 이어 올해 서울시로 캠페인을 확대하면서 접근성 증진 확대를 위한 제도개선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무의 홍윤희 이사장은 “2023년 성수동 경사로 설치를 통해 휠체어뿐 아니라 캐리어를 끄는 관광객 모객이나 짐을 나르는 매장직원들에게도 이롭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이번 캠페인은 경사로 설치에서 끝나지 않고 점주들이 장애고객을 맞이하는 서비스 가이드 배포까지 기획하고 있어 전반적인 시민 인식 확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더인디고 THE INDI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