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30 휠체어 사용 여성들의 세상을 넓힌 이야기
- 배융호·홍윤희 ‘접근성 활동의 과거와 미래’ 좌담
[더인디고] 휠체어를 사용하는 MZ세대들과 접근성 분야 전문가들이 ‘턱없는 세상’을 향한 이야기들을 펼친다.
접근성 캠페인을 전개해 온 ‘무의(이사장 홍윤희)’는 오는 5일 사단법인 전환을 기념하며 ‘턱없는 세상을 상상해’라는 주제로 행사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행사는 서울 성동구 헤이그라운드에서 5일 오후 1시부터 5시 30분까지 진행된다.
지난 2016년 협동조합으로 시작한 무의는 ‘서울지하철교통약자환승지도’ ‘모두의1층’등 시민과 함께하는 접근성 캠페인 등을 전개해왔다.
이날 행사는 여성 휠체어러들의 수다 ‘걸즈온휠즈’ 토크와 네트워킹, 장애접근성 활동가 1세대 등이 ‘장애접근성 캠페인의 미래 패러다임’을 시민과 함께 상상하는 자리로 마련된다.
1부 ‘걸즈온휠즈(Girls on Wheels): 우리가 살아가는 턱없는 세상’에서는 휠체어를 사용하는 2030여성 3명이 각각 사회생활, 여행, 운동을 통해 세상을 넓힌 이야기를 쏟아낸다. 걸즈온휠즈는 지난 2023년 4월에도 무의가 장애여성들 주도로 개최했던 행사다.
올해는 김혜미 삼성전자 개발자, 정원희 한국투자공사 직원, 황유진 서울 챌린저스 여성휠체어농구팀 선수가 연사로 나선다. 이후에는 주제별 연사와 함께 ‘내 맘의 턱을 낮추고 세상을 넓히는 요령과 다짐’을 공유하는 네트워킹 그룹토크가 진행된다.
2부 ‘무의가 그리는 턱없는 세상’에서는 배융호 한국건축환경연구원 이사와 홍윤희 이사장이 ‘접근성 활동의 과거와 미래’를 주제로 한 좌담이 진행된다. 장애접근성과 이동권 확장 움직임을 더 많은 시민과 함께 인식, 문화, 제도로 만드는 방법을 모색하는 자리다. 배융호 이사는 장애인당사자로서 국내 접근성 분야 전문가이자 배리어프리 법제화에 큰 역할을 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한편 레고로 경사로를 만드는 ‘브릭웨이브’ 모임에서 레고경사로 올라가기 체험도 진행된다. 이날 현장에서 무의에게 바라는 점을 작성한 참석자를 대상으로 오토복 테라플레어 욕창예방방석, 유튜버 굴러라구르님의 휠꾸 액세서리, 올리브영 상품권 등도 증정한다.
휠체어 사용 고교생 딸을 둔 무의 홍윤희 이사장은 “휠체어 이용자들을 비롯한 장애당사자들은 사회생활, 여행, 운동 등 일상적인 활동에서도 적절하게 조언을 받을 사람을 마땅히 찾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장애청소년, 청년들이 마음의 턱을 허물고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는 동기와 응원군을 얻길 바란다”고 말했다.
홍 이사장은 이어 “새롭고도 끈질기게 지속 가능한 장애접근성, 이동권 캠페인을 펼치는 데 관심 있는 시민들이 많이 참여해 의견을 나눠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참가를 원하는 사람들은 사전신청 링크(https://nuly.do/ph26), 인스타그램 무의(@wearemuui) 계정이나 무의 홈페이지(muui.or.kr)의 참가신청서를 작성해 신청하면 된다. 참가비는 1만원이다.
[더인디고 THE INDIG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