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애인재활협회와 신한금융그룹이 주최하는 해외연수 프로그램, ‘장애청년드림팀 6대륙에 도전하다’ 19기 자유연수팀 ‘알레(alle)’는 독일어로 ‘모두’라는 이름에 ‘모두를 위한 고등교육’을 향한 장애청년 인권활동가들의 벅찬 소망을 담았다.
곧 설립될 고등교육지원센터에 장애청년 당사자의 제언을 위해 8박 10일 동안 베를린과 라이프치히를 방문한 alle 팀의 여정을 총 6편의 기고문으로 소개한다.
[글=alle팀 리더 윤여운] 배리어프리(Barrier-Free)는 현대 사회에서 중요한 개념으로 자리 잡았다. 이 개념은 물리적 접근성을 넘어, 사회적, 디지털 접근성까지 포함하며, 특히 고등교육 환경에서 그 중요성이 크게 부각되고 있다. 학생들이 장애로 인해 학습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배리어프리 환경은 진정한 교육의 평등을 실현하는 필수적인 요소이다. 이 글에서는 독일의 베를린 공과대학교(TU Berlin)가 어떻게 배리어프리 환경을 구축하고 있는지를 살펴보면서, 한국의 대학 환경과도 비교해 보려고 한다.
배리어프리는 물리적 장애나 사회적 차별 없이 누구나 교육, 일상생활, 사회적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의미한다. 이는 단순히 건물의 물리적 접근성에 국한되지 않으며, 정보 접근성, 교육 자료의 디지털화, 다양한 지원 서비스 등 광범위한 영역을 포함한다. 특히 대학과 같은 고등교육 기관에서는 모든 학생이 동등한 교육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배리어프리 환경이 필수적이다.

8월 13일 방문한 베를린 공대는 배리어프리 환경 구축을 위해 다방면에서 노력하고 있었다. 먼저 물리적 접근성 측면에서, 대학 내 대부분의 건물은 장애인을 위한 전용 출입구 혹은 휠체어가 진입하기 쉬운 넓은 문, 넓은 복도, 엘리베이터, 경사로 및 장애인 화장실을 갖추고 있어, 이동에 제약이 있는 학생들도 캠퍼스 내 대부분의 시설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이 외에도 대학은 장애학생지원센터를 운영하며, 개별 학생의 필요에 맞춘 학습 지원 서비스와 보조 기기를 제공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이러한 지원은 학생들이 학습 과정에서 겪을 수 있는 어려움을 최소화하고, 학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다.
한국의 대학들도 최근 들어 배리어프리 환경 구축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장애인 학우들에 대한 인식이 개선됨에 따라, 물리적 접근성을 개선하고 장애학생지원센터를 운영하는 대학들이 늘어나고 있다. 주요 대학들은 장애인을 위한 전용 엘리베이터와 경사로를 설치하고 있으며, 일부 대학에서는 장애 학생들을 위한 별도의 디지털 학습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개선이 필요한 부분도 많다. 한국의 일부 대학에서는 장애 학생들이 강의실이나 도서관 같은 주요 시설을 이용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며, 디지털 접근성 또한 아직 부족한 경우가 많다. 또한, 장애학생 지원 서비스의 제공이 대학마다 달라 표준화된 지원체계가 필요하다.
독일의 경우 예전에 지어진 건물들이 많은데, 그에 따라 장애학생의 이동권과 충돌하면 어떻게 대처하는지에 대한 질문을 하였을 때 건물 밖에 엘리베이터를 설치해주거나, 장애학생이 들어갈 수 있게 강의실을 바꿔준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
또한 이 기고문에는 담기지 않았지만 연수 막바지에 다녀온 라이프치히대학에서 또한 베를린 공과대학과 비슷한 답변을 내놓은 것을 볼 때 독일에 있는 대학교들은 비교적 일관된 배리어프리 정책을 시행하고 있으며, 디지털 접근성 및 물리적 접근성 측면에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점에서 한국의 대학들은 베를린 공대의 사례를 참고하여 더 나은 배리어프리 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베를린 공대의 배리어프리 환경 구축은 전 세계 대학들에게 중요한 본보기가 될 수 있다. 물론 베를린 공과대학도 모든 것이 완벽하지는 않지만, 베를린 공대는 지속적으로 배리어프리 환경을 개선하고, 더 많은 학생들이 동등한 교육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한국의 대학들도 이러한 노력을 벤치마킹하여 더 나은 배리어프리 환경을 구축함으로써, 모든 학생이 물리적, 디지털, 사회적 장벽 없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배리어프리 대학의 미래는 여전히 발전 중이며, 이번 ALLE팀의 연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다.
[더인디고 THE INDI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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